항목 ID | GC022110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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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巴居士沈相成-孝行談 |
이칭/별칭 | 여양리 남파거사 심공효행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항리 거락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안경희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8년 - 「남파거사 심상성의 효행담」 『감동으로 적신 효성』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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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심공효행비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거락 부락 |
성격 | 구비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심상성 |
모티프 유형 | 단지주혈의 효행담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있는 여양리 남파거사 심공효행비 속의 심상성의 효행담.
[채록/수집 상황]
『감동으로 적신 효성』[마산 문화원, 1998]에 「여양리 남파거사 심공효행비」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진전면 여양리 거락부락에 남파거사(南巴居士) 심공효행비(沈公孝行碑) 한 기가 세워져 있다. 이 비석은 부친의 목에 종기가 나서 3년 동안 고생하자 날마다 약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고름을 입으로 빨아 낫게 하였으며 변을 맛보기도 하고, 단지주혈 등으로 극진한 효성을 다한 심공을 기리기 위하여 1943년에 건립한 비석이다. 비문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의 이름은 상성(相成)이요, 자는 주약(周若)이니 청송(靑松)을 이어 나온 안효공(安孝公) 온(溫)의 후손이요, 죽포(竹圃) 예택(禮澤)의 아들이다. 타고난 성품이 온아하여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뜻을 순하게 이어받아 어김이 없었으며 스승님께 나아가서는 효경(孝經)과 소학(小學)을 읽은 연후부터 문득 스스로를 독려하면서 말하기를 “학문을 하면서 이와 같이 행하지 않는다면 배웠다고 할 수 있느냐”하였다.
점점 성장하면서 부모님은 늙고 집안이 가난하여 글을 읽는 여가에 농사일을 부지런히 하여 기름진 음식을 제공하였으며 아버님의 목에 종기가 나서 3년 동안을 고생하자 날마다 의원과 약 구하기를 일삼아 감히 혹시라도 게을리 하지 않으며 때로는 고름의 즙을 입으로 빨아 병이 낫게 하였으며 똥을 맛보기도 하고 손가락을 잘라 소생을 시키기도 하였다. 어머니께서 등창이 나서 여럿 해 동안 고통을 받자 공이 밤낮으로 입으로 빨아 완치시켜 새살이 돋는 효험을 보기도 하였다. 또 상중(喪中) 6년 동안에 여막(廬幕) 곁을 떠나지 않았으며 잡수시는 음식 중에서 채소나 과실의 맛 나는 음식들은 아예 가까이 하지 않았다. 날마다 꼭 두 번씩 묘소에 성묘하였더니 묘 앞의 무릎이 땅에 닿는 곳은 모두 구덩이가 패였을 정도이며,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는 풀과 나무가 모두 말라 죽어버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남파거사 심상성의 효행담」은 어려서부터 온화한 성품과 예절바른 태도로 부모님을 공경하고 성년이 되어서는 농사일을 하여 부모님을 극진히 공양한다는 줄거리의 ‘효행담’이다. 늙은 부모님의 병구완 방법으로 입으로 고름을 빨아들이기도 하고, 변의 맛을 보기도 하며 단지주혈 등의 실천적 효행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감동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