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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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 성시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꾀 많은 사위를 얻으려는 장인 이야기. 1979년 8월 2일 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 성시리에서 최래옥이 채록하여, 1980년 한국정신문화원에서 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정강현(남, 36)이다. 김씨라는 부자가 있었는데, 외동딸을 거짓말 잘하는 사람한테 시집보내기로 마음먹고 열심히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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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도광김씨 시조 내력담. 1979년 7월 31일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에서 최래옥이 채록하여, 1980년 한국정신문화원에서 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이경학(남, 80세)으로, 고향인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면 오지리 옥갓이란 곳에서 살던 15세쯤 들은 이야기라고 한다. 옛날에 성이 김해김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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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고죽동 황죽마을에서 고산마을을 잇는 소로. 소로란 주 간선 도로와 보조 간선 도로 이외의 도로로서 접근 기능을 수행하는 도로를 가리킨다. 고죽동(高竹洞)은 고산(高山)마을과 황죽(黃竹)마을이 합쳐진 이름이다. 고산마을은 역사적으로 남원에 전란이 있을 때마다 피난처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남원성(南原城)이 함락될 때에도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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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도통동에 속하는 법정동. 고산마을은 지형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굴속같이 아늑하다고 하여 고산골이라 하였다. 황죽마을은 자연생 대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었는데, 무령군 유자광(柳子洸)이 태어나자 대나무가 누렇게 말라 죽었다고 한다. 이것은 유자광이 태어나면서 마을 정기를 다 뽑아 대나무가 누렇게 죽은 것이라고 하는데, 이후로 마을 이름을 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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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에 속하는 법정리. 괴양리는 면소재지로부터 남쪽으로 3.5㎞ 떨어져 있고 보절면의 계룡산 줄기를 타고 내려온 산 아래에 위치하며 개신마을, 양촌마을, 음촌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개양마을과 신촌마을을 합하여 개신마을이라 하며, 마을의 양지 쪽에 위치한다 하여 양촌마을, 마을의 음지쪽에 위치한다 하여 음촌마을이라 불린다. 본래 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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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효녀. 김오(金墺)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성품이 정숙하고 효행이 뛰어났다. 출가 전에 부모의 상을 한꺼번에 당한 김씨는 이를 애통해 했다. 그녀는 장례를 치르기 전에는 죽만 먹었으며, 엄동의 추위에도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빈소를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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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수지면 호곡리에 있는 죽산박씨의 종택 가옥. 남원 죽산박씨 종가는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180호이다. 수지면 호곡리 홈실마을은 죽산박씨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전통 마을의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시대 상류층 가옥의 특징을 간직한 남원 죽산박씨 종가는 박문수(朴門壽)의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온 집이다. 박문수는 고려 후기 충신으로 정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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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수지면에 속하는 법정리이자 행정리. 남창리는 섬진강을 분기점으로 전라남도 고달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법정리로서의 남창리는 행정리인 용강리·신평리·남창리로 나뉘어 있다. 전라북도 남원시 수지면 남창리는 용강, 또는 남원부의 조세 보관창고인 남창이 있어 남창부라 했다. 남창마을은 1610년(광해군 2)경 해주오씨가 최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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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매면(巳梅面)은 사동방(巳洞坊)과 매내방(梅內坊) 또는 매안방(梅岸坊)이 있었던 지역으로, 1897년(고종 34)에 8도를 13개 도로 개편하면서 2개방(사동방, 매안방)이 면으로 바뀌어, 사매면이 되었다. 본래 남원군의 사동면과 매내면 또는 매안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매내(안)면의 상신(上新), 중신(中新), 하신(下新), 신촌(新村), 세촌(細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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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속하는 법정리. 덕산마을은 처음엔 삼면이 고산준령으로 둘러싸여 움막같은 집 한 두 채만 있어 너무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다 보니 외로울 독(獨)자의 독산(獨山)이라 하였다. 그 뒤 마을 선비 중에 덕이 많은 어른이 서당을 세우고 2세 아동들을 가르쳐 마을 계몽의 큰 뜻을 높이 기리기 위해 마을이름을 덕산(德山)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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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매동마을에서 음력 1월 3일에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올리는 제사. 매동마을은 1700년대에 솔고개에서 김씨들이 들어오고, 뒤이어 밀양박씨들이 이주해 오면서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마을 앞 200m쯤 되는 곳에 고양이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괭이골로 부르다가 묘동(猫洞)으로 고쳐 불렀는데, 1870년대에 땅의 모양이 매화꽃 모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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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인풍리에 속하는 행정리. 매산리는 아영면 소재지(광평)에서 서남쪽으로 4㎞ 지점에 위치하며, 아영면 입구에서 1.3㎞ 오다 보면 왼쪽 첫 마을이다. 시군도 제29호선과 접하고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마을의 지형이 매화낙지(梅花落地) 형국이라 하여 매산이라 했다. 1530년경에 남양홍씨가 방죽 옆에 집을 짓고 살면서부터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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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전라북도 남원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죽산(竹山). 호는 송암, 시호는 충현. 남원에서 세거한 죽산박씨의 조상이다. 박문수는 고려 말에 우정승을 지냈으나, 조선 개국 후 두문동에 들어가 고려왕조의 신하로서 절개를 지켰다. 조선 개국 후 아들 박포가 2차 왕자의 난 때 이방원에게 대항하다가 참수당했다. 당시 박문수의 손자인 박자량이 전라관찰사였는데, 숙부 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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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에 속하는 법정리. 서도리는 노봉리와 수촌리·서촌리를 행정리로 포함하고 있다. 사매면의 서북쪽에 위치한다. 본래 남원군 사동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서원리와 도촌리를 병합하여 서도리라 하였다. 노봉리의 이름은 원래 이곳에 노봉서원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서원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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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에 속하는 법정리. 서치리는 부흥리와 서당리를 행정리로 포함하고 있다. 보절면 면소재지에서 남쪽 방향으로 4㎞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동쪽은 산동면, 서쪽은 사매면, 남쪽은 남원시 갈치동, 북쪽은 괴양리와 인접하고 있다. 본래 남원군 고절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갈치리와 서당리를 병합하여 서당과 갈치의 이름을 따서 서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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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성산리에 속하는 자연 마을. 신라와 백제의 국경 지대였던 성북골은 인근에 성산산성(城山山城)이 있어 마을이 성의 북쪽에 해당하므로 오랜 동안 성북동(城北洞)이라 불리었다. 1524년(중종 19) 달성서씨(達城徐氏)가 남원에서 옮겨와 터를 잡고 마을을 개척하였으며 그로부터 약 40년 후에 김해김씨와 경주최씨 등이 옮겨와 살면서 마을이 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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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에 속하는 법정리이자 행정리. 신라와 백제의 국경 지역이었던 이곳에는 마을 남동쪽에 합미성(合米城)이 있어 마을이 성의 북서쪽에 해당하므로 오랜 동안 성북리 또는 성복골로 불리어 왔다. 성복골은 성 옆에 성인동과 복덕촌이 있었는데 두 마을의 첫글자를 합쳐 성복골로 불렀다고 한다. 1524년(중종 19)에 달성서씨(達城徐氏)가 남원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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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동일한 인물을 시조로 하는 사람들의 성(姓)을 이르는 명칭. 성씨의 발생 근원은 정확한 기록이 없거니와 전해지는 자료도 많은 부분 소실되어 상세히는 알 수 없으나 대략 중국 성씨 제도의 영향으로 고조선부터 왕족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성씨(姓氏)가 이미 단군 시대부터 있었다고 하는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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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속하는 법정리이자 행정리. 입향조인 장덕복이 새 삶을 시작하는 터전이란 뜻으로 ‘새터’, 곧 신기(新基)라 하였다. 조선 중기 임진왜란이 휴전 상태에 접어들어 왜적이 잠시 철수하고 영남이 아직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혼란할 때인 1595년(선조 28), 비교적 전란의 피해가 적은 호남 지방을 유랑하며 정착지를 찾던 사람들 중 맨 처음 이곳 길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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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에 속하는 법정리. 황구리는 마을의 지형이 거북과 같다 하여 황구(黃龜)라는 지명이 생겼다. 장승리는 조선시대에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경계의 거리 이정표인 장승이 세워져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금평리는 마을 최초 정착자인 김팔개의 ‘김(金)’자와 평야의 ‘평(坪)’자를 따서 붙인 지명이다. 1920년 경신년의 큰 홍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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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에 속하는 법정리. 신평리는 신기리와 백평리를 행정리로 포함하고 있다. 본래 남원군 흑성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백평리와 신기리 일부와 송내면 대촌리 일부를 병합한 뒤 신기와 백평의 이름을 따서 신평리라고 하였다. 신기리는 조선 중기 청주한씨가 처음 정착하였고, 그후 옥천조씨와 김녕김씨, 동래정씨가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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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열녀. 본관은 언양(彦陽). 아버지는 부사(府使) 김건(金健)이다. 김씨는 좌랑(佐郞) 안극충(安克忠)의 아내이다. 어느 날 화적(火賊)들이 느닷없이 집안으로 들이닥쳐 남편에게 칼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이때 김씨는 두 팔로 남편을 가로막고 그 대신 칼에 찔려 죽었다. 덕분에 남편은 간신히 화를 면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자신을 희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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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에 속하는 법정리이자 행정리. 연산리는 송동면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원시와 세전리, 금지면과 수지면 사이 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본래 이곳에는 오산과 방죽안, 또는 연동이란 자연 마을이 있었는데, 두 마을을 합하여 연산이라고 불렀다. 1500년경인 연산조 때 김씨와 오씨, 변씨 등이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었다고 전한다. 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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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남편을 위하여 지극한 정성을 다하며 절개를 지킨 아내를 일컫는 말. 유교에서 중요시하는 덕목 가운데에는 효(孝)와 열(烈)이 있는데, 효는 자식이 부모를 잘 섬기는 것이며 열은 아내가 남편을 잘 섬기는 것이다. 열녀는 어느 시대나 다 존재하였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열녀로는 삼국시대의 도미의 아내, 박제상의 아내, 평강공주 등이 있다. 고려 후기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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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에 속하는 법정리. 영동리는 영촌리와 손동리를 행정리로 포함하고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손동리와 영촌리, 오산리, 장포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영촌과 손동의 이름을 따서 영동리라 하였다.영촌리는 정착조인 김수은이 이곳에 정착하기까지 수많은 고개를 넘어왔다고 해서 잿말, 재마을로 부르다 영촌(嶺村)으로 바뀌었다. 손동리는 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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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에 속하는 행정리. 마을 옆 산의 형국이 자라와 같아 자래뫼(자라뫼)라 불렀다. 그 후 오산(鰲山)으로 표기하다가 한문으로 ‘자라 오(鰲)’자를 쓰기에 번잡하므로 발음이 같은 오산(五山) 또는 오산(吾山)으로 고쳐 썼다고 한다. 그 뒤 지금은 오산(五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1930년 무렵 한때는 원월산(元月山)으로 부른 적도 있었다. 1500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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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에 속하는 법정리. 오신리는 하신리와 중신리·신촌리·오현리 등의 행정리를 포함하고 있다. 사매면의 면소재지이기도 하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남원군 매내면 지역의 하신리·중신리·신촌리·세동리·풍촌리의 일부와 적과면의 오현리 일부를 묶어서 남원군 사매면에 편입하였는데, 이때 오현과 신촌의 이름을 따서 오신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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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에 속하는 법정리. 원씨 일가가 많이 모여 사는 속칭 큰골목 부근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맑고 시원한 물이 솟는 샘이 있다. 대부분 샘의 형태가 항아리 모양이지만 이 샘의 형태는 유달리 항아리 속에 또 항아리가 있는 것처럼 생겨 독우물 또는 독우멀이라 하였다.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항아리 옹(甕)’과 ‘우물 정(井)’을 써서 옹정(甕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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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 속하는 법정동. 월락동은 월미마을과 낙현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월미마을의 명칭은 처음엔 미륵생기라 불렀는데, 전설에 따르면 마을 앞산 모퉁이에 있던 사찰에 미륵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또 샘을 팠더니 땅 속에서 미륵불이 나와 미륵이 저절로 생겼다는 데서 이렇게 불렀다고도 한다. 한편 낙현마을의 유래는 1455년(세조 1)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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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월락동에 속하는 자연마을. 전설에 의하면, 마을 앞산 모퉁이에 위치한 사찰에 미륵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하며, 또 샘을 팠더니 땅속에서 미륵이 나왔다 하여 처음에는 미륵생기라 불렀다고 한다. 후에 미륵생기와 월천을 합하여 월미라 하였으며 미동으로 부르기도 한다. 1780년경 이씨, 우씨, 김씨, 장씨, 주씨 등이 차례로 들어와 살면서 마을을 형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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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광치동에 속하는 자연마을. 율치마을은 옛날 서울로 가는 길목이었다. 부근 산에 야생하는 밤나무가 많았기에 밤재라고 했다. 고개 이름을 마을 이름으로 사용하였으며 한자로 율치라 했다. 율치리는 지리적으로 마을 뒷산이 높아 고개를 넘어가야 했는데, 이곳에 나그네들이 쉬어가는 주막이 생기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성씨 분포 상황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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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은행리와 내송리에서 각 한자씩 따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은행마을은 1480년 경에 전주에서 살던 완산박씨가 처음 정착하였다. 그 뒤에 김씨, 노씨 등이 들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 내송마을은 1390년 경 한양조씨 들이 자리 잡기 시작하여, 그 뒤 경주김씨, 서산유씨 들이 차례로 들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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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에 속하는 법정리. 풍수지리적으로 네 마리의 뱀 머리 형국이 있는 곳 즉, 사사두(四巳頭)의 뱀머리의 형국인 사두혈(巳頭穴)이 있는 곳이라 하여 일찍이 비암골 또는 뱀골이라 불러 왔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지명을 한자로 옮겨 인화리로 바뀌었다. 일설에는 이 마을 뒷산인 무산(舞山)에 선인무수(仙人舞袖)의 명당이 있어 인화라 했다고 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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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에 속하는 법정리. 마을 입구에 갓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 갓바위라 불렀는데, 이것을 한자로 바꾸면서 관암리(冠岩里)라 했다가, 1920년 2년간의 흉년을 만나자 마을 사람들이 관(冠)자와 뜻이 같은 삿갓 입(笠)자로 바꾸어 입암(笠岩)으로 개칭하였다. 현재의 마을 동쪽 두적(斗跡)이라는 삼밭 자리에 임진왜란 이후 문씨(文氏), 지씨(池氏), 황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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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속하는 법정리이자 행정리. 장교리는 본래 운봉의 서면 지역으로 지형이 긴 다리와 같다고 하여 장다리 또는 장교리라 하였다. 무학대사가 지형을 살펴보니 고남산(古南山) 줄기가 마을까지 뻗어 내린 모양이 마치 긴 교량을 가설한 듯 하므로 마을 이름을 장다리라 하였고, 이 마을은 장차 이씨와 김씨의 터가 될 것이라는 예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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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장교리 장교마을에서 음력 1월 3일에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올리는 제사. 고려 후기 황산(지금의 남원시)에서 왜구를 물리친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를 대동하고 고남산에서 3일간 기도를 하고 내려올 때였다. 이곳 장교마을의 산천을 보아 하니, 고남산 줄기가 마을까지 뻗어 내린 모양이 마치 교량을 가설한 듯하였으므로 마을 이름을 ‘장다리’라고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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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들이 넓고 물이 풍부하여 넉넉한 생활을 하는데 근심걱정이 없는 마을이라 하여 ‘무수동’이라 이름 붙은 무수마을과 땅이 건조하고 들의 대부분이 밭으로 구성되어 ‘밭들’이라고 불렀다. 외방의 ‘외’자와 밭들 즉 ‘전평’의 ‘평’자를 따서 외평이라 이름 붙은 외평마을을 합병하였는데, 그 위치가 장백산 안쪽에 있다하여 장안리라 칭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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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내척동에 속하는 자연 마을. 풍수지리설에 의해 마을명이 정해졌다. 마을 산세가 자(尺, 자 척)혈인데다 마을이 골짜기에 있다 하여 마을 이름을 자실로 불렀는데, 지금은 재실로 부르고 있다. 자혈이 있다는 골짜기는 철도와 밭으로 변했다. 1540년경에 오씨가 이주 정착한 후 김씨, 장씨가 이주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 남쪽으로 교룡산[518m]이 있으며,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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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주생면에 속하는 법정리. 정충리는 마을 뒤편에 모셔진 황진 장군의 사당 정충사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반송리는 원래 새술막이라 했다. 이곳은 과거 전주, 곡성, 순창, 남원으로 통하는 길목으로 수많은 여행자들이 쉬어가는 곳으로, 이들을 위한 새로 생긴 주막이 있어 새술막이라 불렀다. 그 뒤 마을 뒷산에 반송정이란 정자가 있어 마을 이름을 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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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승려. 속성은 김씨, 자는 무회(無懷), 호는 용담(龍潭). 조관은 18세에 감로사의 상흡(尙洽)에게 나아가 승려가 되었고, 태허(太虛)에게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1721년(경종 1) 화엄사의 상월(霜月) 새봉(璽封)에게서 불법을 배워 그의 제자가 되었다. 1723년(경종 3)에 영해·낙암·희정 등을 찾아가 선종과 교종의 묘리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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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무신. 본관은 김제(金堤). 문량공 조간(趙簡)의 후손이며, 사성 조충손(趙忠孫)의 손자이다. 조억령은 어려서부터 지략이 많았고 기개와 절조가 있었다. 1588년(선조 21)에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을 역임했다. 1597년(선조 30)의 정유재란 때에 적병이 장수(長水)의 육십령재[六十嶺峙]에 진을 치고 있었다. 이에 그는 노비와 군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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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속하는 법정리이자 행정리. 지세가 무난하여 천재지변이 없고 산수가 수려하며 유행병이나 괴질이 없었다. 인심이 순후하여 도적이나 짐승이 침범하지 않아 삼재가 없는 살기 좋은 고장이라 하여 향촌(香村)으로 불렀다. 그 후 서씨와 유씨 등이 정착하면서 준향, 또는 준행이라 부르게 되었다. 본래 운봉군 남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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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주생면에 속하는 법정리. 지당리는 마을 한복판에 연못이 있어 지당이라 불렀다고 한다. 오늘날 큰 연못이 있고 마을이 자리 잡은 주변도 넓어 지당리라 부르게 되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지당은 마치 연꽃이 만발한 형국이므로 연못이 있어야 명당의 발복을 받을 수 있다 하여 이러한 지명을 갖게 되었다고도 한다. 대지는 큰마을(큰몰),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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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에 속하는 법정리. 진목리는 연대 미상의 고목이 마을 가운데 서 있고 당산에 참나무 정자가 있어서 참나무정, 또는 참남정이라 했는데,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진목이라 했다. 내동리는 마을이 산 쪽으로 깊숙이 있다 하여 안골로 부르다 내동으로 바뀌었다. 신기리는 마을이 세워질 때 소득과 발전을 새로운 터전 위에서 닦는다 하여 새터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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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이백면에 속하는 법정리. 척동리는 마을에 잣나무가 많아 잣골이라 하였다. 그 후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뒷산에 옥녀가 베를 짜는 옥녀직금 형국이 있는데 그중 잣골은 옥녀가 비단을 재는 자에 해당된다고 하여 척동(尺洞)으로 고쳤다고 한다. 연산군 때 고죽동(高竹洞)에 거주하던 유자광(柳子光)이 마을 뒤로 흐르는 요천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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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에 속하는 법정리이자 행정리. 용전리는 마을에 연못이 있어 그 연못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에 따라 용소촌 또는 용연촌이라 하였다. 하도리는 폭우만 내리면 사면이 침수되어 마을이 섬처럼 우뚝 솟아 보이고 남원시의 제일 남단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아래 하(下)’자와 ‘섬 도(島)’자를 합하여 하도(下島)라 칭하게 되었다. 본래 남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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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화정동에 속하는 자연 마을. 김해김씨가 처음 이곳에 터를 잡을 때는 연화리라 했다고 한다. 그러다 마을에 가뭄에도 변함없이 솟아나는 샘이 있어 한우물이라 불렀으며, 한우물에서 교룡산(蛟龍山)의 정기가 뭉쳐 솟아난다고 하여 마을 이름도 한우물로 바꾸었다고 한다. 1625년경 김해김씨가 처음 들어와 터를 잡았으며 현재까지 김씨 집성촌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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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속하는 법정리이자 행정리(行政里). 행정리가 형성될 초기에 마을 일대에는 은행나무가 숲을 이루어 풍치가 아름다워 사람들은 이곳을 은행마을 또는 은행골이라 하였다. 그 후 은행골을 한자로 옮기면서 은행리가 되었는데, 이를 행정으로 줄여서 부르고 있다. 엄계리는 이 지역에 최초로 정착한 선비 엄씨가 낚시하던 시냇가라 하여, ‘엄할 엄(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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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속하는 법정리. 소석리는 마을에 처음 터를 잡을 때 주위가 큰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작은 마을이었으므로 소나무에 싸인 작은 마을이라 하여 소송리(小松里)라 하였다가, 후에 마을 뒷산에 잔돌이 많아 소석리(小石里)로 개칭하였다. 전촌리는 황산대첩비(荒山大捷碑)가 세워져 있는 앞 마을이라 하여 앞마을 또는 앞몰이라 하였다가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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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 속하는 법정동. 동부 화정동은 1730년경 김녕김씨(金寧金氏)가 처음 터를 잡아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본래 이름은 화산당(花山堂)이다. 화산당은 나비와 벌이 꽃을 찾아드는 연화봉접(蓮花蜂蝶) 형국으로 마을 앞산이 벌을 상징하는 벌봉이며 마을 양쪽의 산이 나비봉이고, 마을이 꽃에 해당되어 마을 이름을 화산당이라 했다고 한다. 서부 화정동은 처음에 연화리(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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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에 속하는 법정리이자 행정리. 마을의 지세가 꽃봉오리 속의 가장 큰 꽃술인 화심(花心)과 같은 화심명당이라 하여 화정리(花亭里)라는 마을 이름이 붙여졌다. 일설에는 옛날 유명한 대사가 따뜻한 봄날 노적봉을 산책하다가 멀리 한 정자가 보이는데 정자를 둘러싼 주변의 아름다운 정기가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지라 마을 이름을 ‘꽃정이’라 지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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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예(禮)에 어긋나지 않게 부모를 지극한 정성으로 섬기는 아들을 일컫는 말. 효(孝)는 전통 시대에 인륜의 가장 근본이 되는 항목으로 여겼다. 『소학(小學)』에서는 효를 “부모를 지성으로 섬기는 것”과 “물 뿌리고 걸레질을 스스로 행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논어(論語)』 「위정」편에는 효를 가리켜 “어긋남이 없게 하는 것(무위(無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