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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1542
한자 孝子
영어음역 hyoja
영어의미역 dutiful son
분야 종교/유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집필자 이선아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예(禮)에 어긋나지 않게 부모를 지극한 정성으로 섬기는 아들을 일컫는 말.

[개설]

효(孝)는 전통 시대에 인륜의 가장 근본이 되는 항목으로 여겼다. 『소학(小學)』에서는 효를 “부모를 지성으로 섬기는 것”과 “물 뿌리고 걸레질을 스스로 행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논어(論語)』 「위정」편에는 효를 가리켜 “어긋남이 없게 하는 것(무위(無違))”이라 하였는데, 여기에서 어긋남이 없게 하라는 것은 바로 예(禮)에 어긋남이 없게 하라는 의미이다. 즉 효도란 자식이 부모에 대해서 살아계실 때 봉양을 하고,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치르고 제사를 올리는 것 모두를 예에 합당하게 하는 것이다.

예부터 효자는 그 정성이 천지를 감동시킬 정도로 부모님을 지극히 봉양하였다. 부모의 병세가 위독할 때에는 한겨울에도 죽순이 돋아나게 하고 얼음 속에서 잉어가 나올 정도로 부모를 섬기며,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는 여막에 거처하면서 부모가 살아계실 때와 다름없이 아침·저녁으로 정성을 다하여야 비로소 효자라 할 수 있었다.

유학을 숭상하던 전통 시대에는 질서를 바로잡고 풍속을 교화하기 위하여 효자·충신·의부·열녀를 권려(勸勵)하고 정문을 세워 표창하였으며, 각 관사(官司)로 하여금 이들을 널리 찾아 위에 아뢰게 하여 우대해서 발탁 등용하는 한편 일반 백성일 경우에는 조세와 군역을 면제해 주었다.

[남원의 효자들]

방두천(房斗天)이 1700년대에 편찬한 『용성지(龍城誌)』 「효자」편에는 고려시대의 인물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양반, 관료, 향리, 사노(私奴) 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부모를 극진히 섬기어 하늘이 감동한 남원 출신 효자들의 효행 내력이 정리되어 있다.

『용성지』에는 또한 「효녀」편도 따로 설정하고, 첨지 진재창(陳再昌)의 딸인 진씨(陳氏), 김오(金墺)의 딸인 김씨(金氏), 박승선(朴承善)의 처 양씨(梁氏)와 송씨(宋氏) 등이 부모에게 효도를 다한 행적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대부분의 효녀들은 결혼을 한 후 부모의 병환이 위중하면 본가로 돌아가 지성으로 부모를 보살피며 자식 된 도리를 다하였다. 따라서 전통 시대에 효의 실천에서는 사회적 지위나 남녀노소에 차이가 없었던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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