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515 |
---|---|
한자 | 花亭里 |
영어음역 | Hwajeong-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 화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정섭 |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에 속하는 법정리.
마을의 지세가 꽃봉오리 속의 가장 큰 꽃술인 화심(花心)과 같은 화심명당이라 하여 화정리(花亭里)라는 마을 이름이 붙여졌다. 일설에는 옛날 유명한 대사가 따뜻한 봄날 노적봉을 산책하다가 멀리 한 정자가 보이는데 정자를 둘러싼 주변의 아름다운 정기가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지라 마을 이름을 ‘꽃정이’라 지었다고 한다.
1620년경 송동면 백평마을에 살던 청주한씨 중시조가 과거에 뜻을 두고 자문을 받기 위하여 당시 임실 엉굴의 병조판서를 지냈던 판서 댁을 찾아 길을 떠났다. 길을 가던 중 선비는 산세가 빼어나고 화심 같은 봉오리가 아름답게 동북쪽으로 뻗어 끝이 뭉쳐지고 비단처럼 시냇물이 조용하게 흐르는 화정을 발견하였다. 아무리 보아도 화심명당이라는 생각이 든 선비는 과거를 포기하고 그 자리에 터를 잡아 정착하였다.
50년 후 산내면 덕동에 살던 진주강씨는 한배미 뒤에 화심명당이 있고 그 옆에서 살면 자손이 융성하다는 말을 듣고 수소문하여 화정으로 옮겨와 살게 되었다. 이어 경주이씨가 들어와 살면서 3개 성씨가 살던 중 김씨, 박씨 등이 들어와 살면서 마을을 형성하였다.
본래 남원군 사동면 지역으로 꽃정이 또는 화정이라 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화정리와 서촌리 일부가 병합되어 화정리라 하고 사매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남원시·남원군 통합으로 남원시 사매면 화정리가 되었다.
마을 주위로 수려한 송림이 울창하며 마을 앞으로 소하천이 흐르는 구릉 지대로 해발 고도는 250m이다.
사매면의 중동부 박석고개에서 서쪽으로 3㎞ 지점에 위치한 마을이다. 2007년 기준 면적은 190.9㏊이며, 2014년 12월 31일 현재 총 53세대에 116명(남자 55명, 여자 61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경지 면적 총 81㏊ 중 밭이 20㏊, 논이 61㏊이다. 주민들의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주요 소득원은 쌀과 보리이다.
마을을 통과하는 교통편으로는 남원~대율~화정 간 시내버스가 있으나 교통은 불편한 편이다. 종교 단체로는 화정동교회가 있으며 유적으로는 강태화의 처 지씨 부인의 효열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