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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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에서 개미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민요. 「개미타령」이라고도 부르는 「개미 노래」는 동식물 노래로 분류되는 민요이다. 개미라는 곤충의 특징을 소재로 혼자 부르는 구전 민요로서 유희요로 분류할 수 있다. 『남원지』에 수록되어 있으며, 가창자는 보절면 괴양리 양촌마을에 사는 이금연(여, 79세)이다.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불리는 「개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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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에서 여성들이 산나물을 채취하며 부르는 민요. 「고사리 꺾기 노래」는 여성들이 산에서 주로 고사리를 꺾으면서 신세 한탄조로 부르는 여성민요, 곧 부요이다. 주로 3·3조의 연속으로 이어진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남원지』에 수록된 「고사리 꺾기 노래」는 두 편이다. 한 편은 대산면 수덕리에 사는 노정자(여, 43세)가 불렀고, 또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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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땔나무를 하면서 부르던 신세타령조의 민요. 예전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하루의 주요 일과 중 하나가 땔나무 하기였다. 보통 여자들은 갈퀴로 낙엽을 긁어모으는 작업이 주가 되고, 남자들은 통나무를 베어내어 장작을 만들었다. 「나무할 때 부르는 노래」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나무를 하면서 부르는 민요였다. 남원 지역에서는 남자들이 지게로 장작더미를 나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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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불리던 유희요. 「농부의 하루」는 『남원지』에만 채록되어 소개되고 있는 민요여서 비교 고찰이나 음악적 실체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농사를 짓는 과정과 농부와의 관계를 잘 표현한 민요로, 가창자의 즉흥적 창작이나 변형이 가미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남원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가창자는 보절면 성시리에 사는 김동영(남, 59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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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장례식 때 관을 묻고 달구질을 하면서 부르는 상여 소리의 하나. 달구질은 매장한 관에 물이 스며들지 않고, 장사를 지낸 후 많은 시간이 흐르더라도 분묘의 형태가 변하거나 뭉개지지 말라고 차곡차곡 다져 주는 장례식 행위의 하나이다. 흙만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생석회를 흙에 섞어서 다져 주기도 하기 때문에 ‘회다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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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달을 보며 부르는 신세타령조의 민요. 「달의 노래」는 『남원지』에만 채록되어 소개되고 있는 민요여서 비교 고찰이나 음악적 실체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민요는 고정된 선율이나 가사에 얽매일 필요 없이, 가창자가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이나 정서를 즉흥적으로 부를 수 있는 양식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이나 놀이, 혹은 노동을 하면서 누구나 창조적 소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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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에서 전하는 가재도구를 때우는 땜장이를 소재로 한 유희요. 「땜쟁이 타령」은 『남원지』에만 채록되어 소개되고 있는 민요여서 비교 고찰이나 음악적 실체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노래이다. 대개의 경우 타령 류의 민요는 「방아 타령」처럼 놀이를 즐기는 유희요, 「징거미 타령」처럼 각종 동식물의 특징에 관한 노래, 「엿장수 타령」처럼 특정 직업, 또는 그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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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불리는 언어 유희요. 「말머리 잇기」는 일명 「머리따기」라고도 불리는 민요로서, 단어 가운데 앞부분의 같은 음절에서 공통점을 잡아내어 낱말을 이어가는 언어 유희 놀이이기도 하다. 이와는 반대로 끝부분의 같은 음절로 시작되는 「말꼬리잇기」, 또는 「꼬리따기」 노래도 있다. 『남원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가창자는 보절면 괴양리 양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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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에서 여성들이 바느질할 때 심심풀이로 부르는 민요. 남원 지역에서 채록된 「바느질 노래」는 여성들이 하는 집안일로서의 바느질이란 행위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노래이다. 다만 바느질을 하면서 불렀다는 이유로 제목을 「바느질 노래」라고 정한 것뿐이다. 『남원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가창자는 아영면 월산리에 사는 김순임(여, 48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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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일부종사하라는 교훈을 담고 있는 유희요. 「범벅 타령」은 경기 잡가의 하나로 전국적으로 불리는 유희요이다. 창부 타령조와 비슷한 곡으로 곡조의 변화가 적고 같은 선율이 반복되고 있다. 외간 남자가 잘 먹는 범벅을 만들어 바친다면서 달마다 만들 수 있는 범벅의 이름을 차례대로 늘어놓는다고 해서 「범벅 타령」으로 불린다. 남원 지역에서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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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수확기에 벼를 베면서 부르는 논농사 소리. 전라북도에서 벼를 벨 때 부르는 민요로 유명한 노래는 군산과 익산, 김제 지역에서 불리는 「벼 베는 산야」이다. 남원 지역에서 불리는 「벼 베는 소리」는 경기민요의 하나로 전국적으로 불리는 통속 민요인 「풍년가」로 보인다. 『남원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가창자는 대산면 풍촌리 독산마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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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에서 여성들이 부르는 민요. 「부요」란 말 그대로 부녀자들이 부르는 노래라는 뜻이다. ‘부요’는 보통 여성들이 부르는 민요를 총칭하는 의미로 쓰이나, 남원 지역에서 불리는 「부요」는 후렴으로 미루어 「진도아리랑」의 변형된 형태로 보인다. 『남원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가창자는 금지면 입암리 입동마을에 사는 지광림(여, 70세)이다. 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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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에서 사냥하는 포수를 소재로 타령조로 부르는 유희요. 「사냥가」는 『남원지』에만 채록되어 소개되고 있는 민요이다. 포수에게 무슨 짐승을 잡았냐며 묻는 대화체 형식의 노래이다. 『남원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가창자는 산동면 대기리에 사는 소원순(여, 78세)이다. 「사냥가」의 사설은 노래의 화자가, “슬슬 기는 꽁포수야 무슨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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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에서 논매기를 마무리하면서 부르는 논농사 소리. 「쌈싸는 소리」는 논매기 중에서도 특히 논의 끝부분 구석진 곳의 논을 맬 때, 둥그렇게 대형을 만들어 논매기를 마무리하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다. ‘쌈’은 상추쌈에서와 같이 둥그렇게 말아 다 함께 들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한 사람이 메기고 여러 사람이 받는 선후창 형식이다. 전라북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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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불리는 아리랑 노래. 한국 민요 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불리는 민요가 「아리랑」이다. 또한 우리 나라에는 각 지역별로 약 50여 종의 아리랑이 전승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정선아리랑」과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이다. 남원 지역에서 불리는 「아리랑」은 특정한 지역색을 지니지 않는 민요이다. 그래서 흔히 「서울아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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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논일할 때 부르는 논농사 소리. 「양산도」는 원래 경상도 지역에서 많이 부르는 대표적인 민요지만 전라도에서는 동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논매는 소리로 많이 불리고 있는 노동요이다. 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고 나머지 사람들이 후렴을 받는 선후창 형식이다. 『한국구비문학대계』5-1의 28쪽에 「지심매기 노래」로 소개되어 있으나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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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주로 논매기를 하며 부르는 논농사 소리. 「이슬털이」는 남원 지역에서 불리는 대표적인 노동요의 하나로, 지역에 따라서는 「들노래」, 또는 「문열가」라고도 부르고 있다. 남원시에서는 「이슬털이」 외에도 「그물가」와 「사허 소리」, 「장원질 소리」 등의 노동요가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 『남원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가창자는 대강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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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에서 불리는 「농부가」의 하나. 남원 지역에서 불리는 「농부가」는 판소리에 삽입된 육자배기조의 민요로, 전라도 지역에서 전형적으로 불리는 ‘모심는 소리’의 하나이다. 이에 반해 「자진농부가」는 박자가 중모리 장단보다 조금 빠른 자진모리 장단의 「농부가」를 말한다. 이 때문에 장단의 빠르기로 「농부가」와 「자진농부가」를 구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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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불리는 아리랑의 하나. 「진도아리랑」은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주로 불리는 아리랑의 하나이다. 본래는 남도 민요 「산아지타령」을 모태로 진도에서 만들어진 민요라는 주장이 있다. 남원 지역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전역에서 불리는 유희요이자 통속 민요이다. 『남원지』에 수록되어 있다. 가창자는 산동면 태평리에 사는 조봉옥(여, 65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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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에서 전해오는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부요. 「진주난봉가」는 제목에 ‘진주’라는 지명이 들어 있지만, 진주와 상관없이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는 부요이다. 「진주낭군」이라고도 불리지만 「시집살이 노래」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는 최래옥·강현모가 금지면 옹정리에 사는 임규인(여, 62세)과 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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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보리나 벼의 알곡을 털면서 부르는 노동요. 남원 지역에서는 타작할 때 부르는 노래로, 「타작 노래」 외에도 큰 통나무에 볏단이나 보릿단을 메어쳐서 이삭을 떨어내면서 부르는 「개상질 소리」와 긴 장대 끝에 구멍을 뚫어 그 꼭지에 서너 개의 회초리를 매달아 돌게 만든 도리깨로 타작하면서 부르는 「도리깨질 소리」가 불린다. 『남원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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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혼례를 앞두고 함진아비와 일행이 함을 팔 때 부르는 노래. 「함 팔 때 노래」는 『남원지』에만 채록되어 소개되고 있는 민요여서 비교 고찰이나 음악적 실체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사설만으로 볼 때 앞소리는 “두루 두루 함이요”와 “두루 두루 함사세요”만 반복하고, 뒷소리는 “오헤 오헤”의 반복이다. 메기고 받는 선후창 형식으로, 선율 놀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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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환갑잔치 때 환갑을 맞은 주인공이 가족과 축하객들 앞에서 부르는 유희요. 환갑잔치가 열리면 가족과 친척, 동네 친구들이 축하하러 찾아온다. 이날 남원 지역에서는 환갑을 맞은 주인공이 하객들로부터 축수잔을 다 받은 후에는 환갑상을 물리고 놀이판을 펼치는데, 이때 당사자가 축하객들 앞에서 부르는 노래가 「환갑노래」이다. 4·4조 사설 진행이며, 독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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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남원 출신 이웅징의 시문집. 이웅징(李熊徵)[1658~1713]은 자가 성보(聖輔)이고, 호는 검주(黔州)인데 본관은 광주(廣州)이다. 1658년에 전라북도 남원시 주포방에서 이필무(李必茂)의 아들로 태어났다. 『양호당선생유고(養浩堂先生遺稿)』를 남긴 이덕열의 증손이고 『득우정선생실기(得寓亭先生實記)』의 주인공이었던 이용징의 아우로서, 수암(遂菴) 권상하(權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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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천거동에 있는 조선시대 남원 관리의 공적을 기록한 30개의 비. 광한루원 안의 춘향사(春香祠) 옆에 30기의 비석이 담장을 따라 두 줄로 길게 늘어서 있다. 전라도나 남원에 수령이나 어사로 부임하여 선정을 베풀거나 남원 지역민에게 덕을 베푼 사람들에 대한 선정비·불망비·선덕비·사적비·시혜비이다. 본래 동헌이나 부내 여러 곳에 산재해 있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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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전라북도 남원 지역에서 활동한 판소리 명창. 권삼득은 판소리사에서 19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전기 8명창에 속하는 판소리 명창이다. 안동권씨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판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집안에서 파문되었다고 한다. 타고난 고운 목으로 「흥보가」를 잘했으며, 설렁제, 덜렁제 혹은 권마성제라고 하는 선율을 개발했는데, 이 선율은 도약 선법을 사용하여 매우 씩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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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에 있는 백제 시대의 절 귀정사지의 터. 귀정사는 515년(무령왕 15)에 현오국사(玄梧國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당시 임금이 이 사찰에서 고승의 설법을 듣고 3일간 머무르고 돌아갔다 해서 귀정사로 바뀌어 불리게 되었다. 귀정사(歸政寺)에 대한 기록은 『고도남원의 얼』, 또는 『남원지』에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기술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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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은 판소리뿐만 아니라 다른 전통 음악, 예컨대 좌도 농악이나 가야금·거문고·대금 등에서도 훌륭한 전통을 이어온 곳이지만, 남원이 국악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것은 단연 판소리 때문이다. 남원의 판소리 전통은 너무 깊고 넓어서 다른 지역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판소리는 남원을 배경으로 한 것들이 많은데, 특히 「춘향가」에는 남원 지역의 많은 설화들이 스며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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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조선 후기에 설립되어 운영된 사립 초등 교육 기관. 내촌서당은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서 풍천노씨(豊川盧氏) 가문에 의해 설립된 사립 초등 교육 기관으로 『사자소학』과 『사서삼경』 및 『명심보감』 등의 유학을 가르친 사립 초등 교육 시설이다. 1600년대부터 남원에서는 풍천노씨 일가의 정착에 의한 유림의 등장과 더불어 주변의 용호서원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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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수지면에 있는 조선시대 향촌 사회에 근거하여 설립한 사립 초등 교육 기관. 등동재는 1860년(철종 11)에 설립된 남원도호부 수지방의 사립 초등 교육 기관으로 마을 유림 김택주가 설립하였다. 등동재는 많은 후진 양성을 한 서당으로, 서당과 관련한 많은 한서(漢書)가 있었다고 전한다. 경주김씨 가문의 김택주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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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일대에 설치되었던 조선시대 사설 초등 교육기관. 서당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초등 교육기관으로 마을마다 설치되어 어린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였다. 서당의 기원은 멀리는 고구려의 경당(扃堂)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고려시대에도 그 존재가 확인되지만 크게 번창한 것은 조선시대에 들어와서였다. 서당은 처음에는 양반 가문의 자제를 교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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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단 주거 시설. 「주택건설촉진법」에서는 5층 이상의 공동주택을 아파트라 규정하여 4층 이하의 연립주택과 구분하고 있다. 남원은 1981년에 시로 승격되었으나 그 해의 주택 보급률은 60%에 지나지 않아 주택 보급률이 매우 저조한 형편이었다. 그러나 1985년도에 들어서면서부터 주택 보급률이 67%로 상승하였으며, 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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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축을 사육하고 그 생산물을 가공하는 산업. 축산업은 예로부터 농업 못지않게 비중 있는 산업으로 인식되어 왔고, 그 발전의 필요성 또한 중요시 되어왔다. 1972년에 편찬된 『남원지』에 나타난 통계 자료를 보면, 농업의 기계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당시에는 농경을 위한 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따라서 축산 시장에서 가장 큰 가치를 지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