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2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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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農夫歌 |
영어음역 | Jajin Nongbuga |
영어의미역 | Farmers'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집필자 | 김성식 |
전라북도 남원에서 불리는 「농부가」의 하나.
남원 지역에서 불리는 「농부가」는 판소리에 삽입된 육자배기조의 민요로, 전라도 지역에서 전형적으로 불리는 ‘모심는 소리’의 하나이다. 이에 반해 「자진농부가」는 박자가 중모리 장단보다 조금 빠른 자진모리 장단의 「농부가」를 말한다. 이 때문에 장단의 빠르기로 「농부가」와 「자진농부가」를 구분하기도 한다.
「자진농부가」는 남원 지역의 토속 민요가 아닌, 판소리 「춘향가」에 삽입된 「농부가」가 대중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잡가화된 민요로서, 가창 방식은 메기고 받는 선후창 형식이다.
『남원지』에 수록되어 있으며, 가창자는 대강면 풍산리 양촌마을에 살던 고 정용섭옹(남, 작고)이다. 다만 『한국구비문학대계』5-1의 덕과면 민요에서 「모심기노래」(611쪽)로 소개된 노래가 형태상 「자진농부가」와 유사하여 음악적 실체로서 참조할 만하다.
판소리 「춘향가」에 나오는 「농부가」의 대목은 이렇다. 이도령이 과거 급제를 한 후 변장하고 남원을 향해서 가는 도중에 “어사또가 한 모롱을 돌아드니, 이때는 어느 땐고허니 오뉴월 농번시절이라, 각댁 머슴들이 밥과 술을 배불리 먹고 상사소리를 맞어가며 모를 심는디” 하면서 「농부가」가 진행된다. 그렇게 한참 동안 모를 심다가, “여보시오. 이렇게 느리게 심다가는 몇 날이 걸릴지 모르네. 좀 자조자조 심세” 하면서 「자진농부가」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