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0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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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岸地形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동호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형성되는 각종 지형.
[해안 침식 지형]
파랑의 에너지는 바다로 돌출된 헤드랜드 쪽에 집중하기 때문에 파식이 활발히 진행되어 해안선 가까운 곳에 해식애(sea clif)[해식 절벽], 파식대(shore platform), 시스택(sea stack) 등 다양한 해안 침식 지형이 나타난다. 서산을 포함한 태안반도 지역에서는 파랑의 침식을 직접 받아 해안 사면이 육지 쪽으로 후퇴하여 형성되는 해식애와 그 밑에 형성되는 기반암의 평평한 침식면인 파식대가 나타난다.
서산 및 태안반도의 해식애는 단단한 기반암에 형성되어 안정성을 띠는 것과 기반암의 풍화층에 형성되어 불안정하고 수직적인 절벽을 보이는 것이 있다. 해식애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바다 쪽 전면에는 해수면 아래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암석면인 파식대가 발달한다. 파식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암석의 단단한 부위는 파식되지 않고 수면 위에 돌출하거나 작은 바위섬으로 남게 되는데 이를 시스택이라고 하며, 태안반도에는 너비 200m 내외의 시스택이 넓게 발달하고 있다.
[해안 퇴적 지형]
서산 지역에는 퇴적물을 공급할 만한 큰 하천이 유입되지 않아 작은 만입의 안쪽에 사빈이 소규모로 발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육지가 바다로 돌출하여 외해 파랑의 영향을 받는 해안에 비교적 규모가 큰 사빈이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서산 지역의 사빈은 현재 하천에서의 모래 공급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조(大潮) 시에 파랑이 해안 사구까지 밀려와 침식과 모래 유실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해안 사구는 사빈에서 날아오는 모래가 사빈의 배후로 운반·퇴적됨으로써 형성되는 지형이다. 서산과 태안반도의 해안 사구는 대부분 식생이 정착하고 성장하여 모래를 고정시켜 사구의 성장을 돕지만, 신두사구와 같이 전혀 고정되지 않은 사구도 있다.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서쪽 해안 일대의 독곶사구는 인공림을 조성하여 점차 고정되어가고 있는 사구이다.
서산에는 사빈과 사구가 연안류와 파랑에 의해 육지에서 분리되어 뻗어나간 사취[바람이나 파도·조류 등에 의해 모래나 자갈이 해안에서 바다 가운데로 부리처럼 길게 뻗어나간 모래톱]가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사취가 만의 입구 양쪽에서 성장하여 하나로 이어진 사주(sand bar)와, 사주에 의해 육지와 섬이 연결된 육계도(land-tied island)가 널리 형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사취와 육계 사주, 육계도는 서산시 대산읍 대곶리와 오지리에 형성되어 있다.
서산의 해안에는 밀물 때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 때 수면 위로 드러나는 간석지가 널리 발달되어 있다. 간석지의 퇴적물은 장소마다 조성 물질이 다르나 대부분 점토, 실트(silt), 모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산의 대표적인 간석지는 총 면적이 약 100㎢에 달하는 가로림만 간석지로 사질, 역질, 점토질, 혼성 갯벌 등 다양한 갯벌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