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실 열녀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27
한자 -烈女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규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0년 11월 18일 - 「사도실 열녀문」 이덕주에게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8년 - 「사도실 열녀문」 『성주의 구비 문학』에 수록
관련 지명 사도실 열녀문 -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지도보기
채록지 월항초등학교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안포길 19[안포리 1151]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부인|남편|시어머니
모티프 유형 열녀담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사도실에서 열녀문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사도실 열녀문」은 어린 부인이 자신의 허벅지 살을 끓여 먹여 병든 남편을 치료하였는데, 그 소문이 임금에게 전해져 부인에게 열녀문(烈女門)이 내려졌다는 열녀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0년 11월 18일에 성주군 월항면 월항초등학교 교감 이덕주[남, 54세]에게서 채록하여, 2008년에 김광순이 쓴 『성주의 구비 문학』[택민국학연구원]에 「사도실 열녀문」이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내용]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사도실 청산서원 옆에 있는 열녀문에 관한 이야기이다. 옛날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의 사도실에 금실 좋기로 유명한 부부가 있었다. 부인은 어린 나이에 시집온 뒤로 시부모를 모시는 데 정성을 다하였으며, 자식들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것 역시 게을리하지 않았다. 부인이 시집온 뒤로 집안이 화목하다는 칭찬이 사도실 내에 자자하였다. 그러나 집안의 화목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부인의 남편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것이다. 남편이 아프기 시작한 뒤로 집안에는 근심의 먹구름이 가득하였고, 부인과 노모는 밤마다 정화수를 떠 놓고 천지신명에게 남편이 빨리 낫게 해 달라고 빌었다. 두 명의 아이들도 바깥출입을 삼가고 아버지의 병이 하루빨리 낫기를 빌었다. 그러나 그의 병은 뚜렷한 병명도 알 수 없는 무거운 병이라서 쉽게 낫지 않았다.

그렇게 일 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한 번 끓자리에 드러누워 버린 남편은 일어날 줄 몰랐고, 그동안 부인은 눈물겹게 남편의 병수발을 하였다. 낮에는 한시도 남편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밤에는 천지신명에게 남편의 쾌유를 비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자식들을 돌보는 것에 힘썼다. 또한 부인은 남편의 병에 좋다는 약이란 약은 모조리 구해 썼다. 넉넉한 살림이 아니었지만 부인은 틈틈이 길쌈을 하여 그 삯으로 약을 구할 수 있었다. 이런 정성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병은 별 차도가 없었다. 깊은 시름에 잠겨 있던 부인은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시집오기 전에 『열녀전』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중병에 걸린 남편을 살리기 위해 아내가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그 살을 끊인 물을 남편에게 먹이니 남편이 깨끗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생각난 것이었다. 이 약 저 약 안 써 본 약이 없던 부인은 마지막으로 이 방법을 써 보기로 결심하였다. 시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부인은 결국 엄청난 아픔을 견디어 내며 허벅지 살을 일부 베어 냈고, 그 살을 끓인 물을 남편에게 먹였다. 과연 하늘이 감동하였는지 며칠 후 남편의 병은 차도를 보여, 몇 달 후에는 씻은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부인이 허벅지 살을 베어 남편을 구해 냈다는 소문은 입에서 입을 타고 마침내 임금에게 전해졌다. 이를 전해 들은 임금은 그 부인을 매우 어여삐 여기고 곧 명령을 내려서 부인을 위한 열녀문을 세우게 하였다. 세월이 흘러 부인은 죽었지만 부인에 관한 이야기는 사도실의 열녀문과 함께 오래도록 마을의 여인네들에게 귀감이 되었다고 한다. 열녀문은 현재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자리섬에서 금수면 명천리 아랫수름재에 걸쳐 있는 산의 산성에 있다.

[모티프 분석]

「사도실 열녀문」의 주요 모티프는 ‘열녀’이다. 어린 나이에 시집온 부인은 노모를 봉양하면서 남편과 금실 좋게 지내다가, 남편이 갑자기 병이 들자 온갖 약을 써 보았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예전에 시집오기 전에 읽었던 『열녀전』의 내용에 따라 남편에게 자신의 허벅지 살을 끓여 먹였더니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 이 소문이 임금에게 전해져 열녀문이 하사되었다. 전승 집단은 「사도실 열녀문」 이야기를 통해 열(烈)이라는 유교적 가치 이념을 강화하고자 이를 후세에 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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