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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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厄- |
이칭/별칭 | 제액 초복을 위한 조치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한 해 동안 집안과 가족의 액운을 예방하고 복을 불러들이고자 행하는 다양한 의례적 행위들.
[개설]
예산군에서는 일 년을 단위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므로 매년 첫 달인 정월에 액을 막으면 한 해 동안 내내 편안하다고 한다. 액이 미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복을 불러들이는 것이므로, 액을 막고자 개인을 위해서는 용왕제[요왕제], 서낭제, 횡수막이[홍수맥이]를 지내고, 가정의 평안을 위해서는 집에 불 밝혀 두기, 지신밟기, 화재맥이 등의 의례를 베푼다.
[절차]
예산군에는 “정월 열나흗날은 액막이날이다.”라는 말이 있다. 본격적인 농사 준비를 시작하는 대보름은 새로운 한해의 시작이므로 미리 한 해의 불운을 막아야 한다. 개인을 위한 의례로는 불운한 기운을 막고자 용왕제, 서낭제 등을 베푼다. 거주 공간인 집도 액막이를 한다. 열나흗날 저녁에 집 안 곳곳에 불을 밝혀 액이 집 안에 스미지 못하도록 한다.
이렇듯 모든 액을 막았다면 대보름날에도 집 대문 앞에 귀신을 막아 줄 조치로 가시가 삐죽삐죽 달린 엄나무를 매단다. 대문은 식구들이 드나드는 공간이지만 귀신도 드나드는 길이므로, 엄나무로써 예방한 것이다. 마을의 풍물패가 풍장[풍물]을 치면서 각 가정을 도는데, 이러한 지신밟기를 통해 집 안에 든 액운을 퇴치하고 복을 불러들이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인간의 삶에 갑자기 들이닥치는 불운은 평온한 삶을 위협하므로, 이를 예방하려는 다양한 의례적 행위를 베푼다. 가족의 울타리인 가정을 비롯하여 개개인의 액운을 예방함으로써 한 해 동안 평온한 삶의 질서를 유지하고자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