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1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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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王祭[-王祭] |
영어공식명칭 | yong-wangje |
이칭/별칭 | 용왕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음력 정월 길일에 수신인 용왕에게 베푸는 신앙 의례.
[개설]
예산군에서는 해마다 정월이 되면 용날[辰日]이나 열나흗날에 수신(水神)인 용왕(龍王)에게 용왕제를 올린다. 용왕제는 인간이 당하게 되는 삼재(三災) 중 하나인 수해(水害)에서 가족이 안전하고, 식수로 사용하는 우물물이 풍족하게 샘솟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베푼다.
물은 한 가정의 식수로 생존과 직결되지만 생명을 앗아가는 위협의 수단이기도 하다. 물로 인한 재앙을 예방하고 풍부한 수원을 확보하기를 바라며 물의 신인 용왕에게 치성을 드린다. 평지 지역이 많은 예산의 지역적 특징에 따라 우물이 요왕제의 대상으로 부각되는데, 이는 평지 지역이 수원 확보가 어렵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절차]
정월 12지일 중 용날 아침이 되면 황토를 집 앞에 펴서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저녁이 되면 주부가 식구 수대로 백지에 밥을 싸거나 백시루를 쪄서 평소 사용하는 우물로 간다. 우물 앞에 짚을 십자로 깔고 그 위에 밥을 올린 후 식구들의 생년월일을 외며 건강하고 한 해 동안 무사하게 해 달라고 빈다. 백지에 싼 밥이나 백시루떡을 종이에 싸서 우물에 던져 넣는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우물물을 보호하고자 목화솜으로 새발심지를 틀어서 접시에 기름을 담은 불로 대신하기도 한다. 밥을 꺼낸 후 식구 수대로 소지를 올린다. 그 밥은 식구들과 나누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