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과 경상북도 포항시 경계를 따라 흐르는 하천.

[개설]

지경천(地境川)은 영덕군 남정면 회리 서쪽 동대산에서 발원하여 남정면 부경리에서 동해로 빠져나가는 지방2급 하천으로, 하천의 길이는 9.37㎞, 유역 면적은 13.95㎢이다.

[명칭 유래]

'지경(地境)'이란 명칭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경리에서 유래한다. 즉, 영덕군 남정면과 포항시 송라면의 지역 경계를 흐르는 하천이라는 의미이다. 또한, 영덕군 남정면 회리를 지난다 하여 '회리천(晦里川)'이라고도 불렀으며, 하류에 버드나무가 많아 '유천(柳川)'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자연환경]

지경천은 동대산[792.4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영덕군 남정면 회리를 흐르다가 경상북도 포항시와의 경계인 어사터를 지나 부경리의 대게누리공원에서 동해로 들어간다. 발원지인 상류 구간에는 동대산과 내연산 지맥을 침식하며 형성된 하식애와 소(沼), 사력 퇴적지 등이 나타난다. 중하류에는 자갈과 모래가 퇴적된 사력 퇴적지와 곡저평야가 분포하며, 하구에는 큰 자갈이 쌓여 자갈 해안을 이루고 있다.

[현황]

지경천 최상류인 동대산 남쪽의 발원지는 골안이라고 하여 계곡이 깊고 숲이 울창하여 절경을 이룬다. 상류부에는 회동상수원지와 회동저수지가 축조되어 주민들의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며, 중류부의 곡저평야는 논과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류의 남산 기슭에는 온천수가 솟아나 현재 부경온천이 개발되어 운영 중이다. 『삼국유사』 권 2 「수로부인조(水路夫人條)」에 실린 향가(鄕歌)인 「헌화가(獻花歌)」의 무대로 지경천을 보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