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회리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옥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동대산은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과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걸쳐 있는 높이 792.4m의 산으로, 남쪽으로 군립공원 내연산[711.3m]이 있고, 북쪽에는 바데산[645.8m]과 팔각산[632.7m], 서쪽으로는 국립공원 주왕산[720.6m]이 있다. 이웃한 산들의 명성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상태를 잘 간직하고 있다. 산지 서쪽에는 여러 물줄기가 상옥계곡과 하옥계곡으로 흘러들어 대서천으로 합쳐진다.

[명칭 유래]

동대산(東大山)은 한자로 ‘동쪽의 큰 산’이라는 의미이다.

[자연환경]

동대산은 북쪽의 바데산과 남쪽의 내연산 줄기를 연결하는 내연지맥의 중간 지점에 있는 산이다. 내연지맥을 분수령으로 하여 서쪽은 대서천의 지류가 하옥계곡으로 흐르고, 동쪽은 장사천의 지류인 봉전천이 흐른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신라층군의 보경사반암류인 중성화산암으로 되어 있다. 식생은 소나무보다 참나무와 같은 다양한 활엽수가 우세한 혼합림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남쪽 산자락에는 철쭉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현황]

동대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 가장자리에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또한, 6.25전쟁 때 돌로 쌓은 진보(鎭堡)가 있다. 남정면 쟁암리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정상에 올라서면 주왕산의 봉우리와 내연산의 산줄기를 비롯하여 동해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의 마실골과 경방골은 자연의 신비감을 간직하고 있는 절경의 골짜기들이다. 서쪽의 하옥계곡과 옥계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경관이 좋아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산행은 남정면 쟁암리와 회리 또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옥리의 경방골과 마실골 쪽에서 가능하며, 보통은 옥계유원지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옥녀교~경방골~호박소~비룡폭포~쌍폭~육단폭포~동대산~683고지 이정표~644고지 전망대~이정표~비룡폭포~경방골로 복귀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