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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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化施設 |
영어의미역 | cultural facilities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미경 |
[정의]
예술인들이 문화예술을 공연하고 전시할 수 있는 동시에 군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장소 및 시설.
[개설]
진도의 문화시설은 공연시설, 전시시설, 지역문화보급 전수시설로 나눌 수 있다. 공연시설로는 진도향토문화회관과 국립남도국악원 등이 있다. 전시시설로는 소치기념관·진도역사관·소전미술관·조가비전시관·남진미술관 등이 있다. 지역문화보급 전수시설로는 진도문화원·진도공공도서관·여성회관·무형문화재전수관, 그리고 각 마을 단위의 민속전수관 등이 있다.
[현황]
1. 공연시설
진도향토문화회관은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동외리 1194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진도향토문화회관 내의 주요시설로는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전시장, 문화의집 등이 있다. 사무실로는 행정을 담당하는 사무실, 한국문화예술단체 진도지부와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사무실이 있다. 기타 부대시설로 야외광장, 놀이마당, 주차장, 야외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373번지의 여귀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국립남도국악원 내의 공연장으로는 국악 전용 대극장인 진악당(珍樂堂), 달빛마당 야외공연장, 별빛마당 야외 소공연장 등이 있다. 그 외 숙박시설인 사랑채(舍廊寨)를 비롯하여 개인연습실과 단체연습실을 갖춘 사무연습동과 식당, 카페테리아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2. 전시시설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61번지 외 6필지에 운림산방(도지정기념물 제51호)이 자리하고 있는데, 운림산방 내에 소치기념관이 있다. 소치기념관에는 소치 허련을 비롯하여 4대에 이어지는 서화 약 5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영사실에서는 운림산방의 4대 화맥과 그들의 활약상을 관람할 수 있다.
진도역사관은 2003년 10월 31일에 소치기념관과 함께 개관하였다. 진도 고유의 역사 유물을 영구히 보존하여 후세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진도역사관은 선사실, 고대실, 삼별초실, 명량대첩실, 유배문화실, 역사의 발자취실, 향토작가전시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별초실에서는 몽골군과 싸우던 삼별초의 용맹성을 느낄 수 있고, 유배문화실에서는 유배인들에게 사용되었던 형틀의자, 십자형틀, 족쇄, 곤장 등의 유배문화를 실감할 수 있다.
소전미술관은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성내리 63-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전 손재형과 그 제자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1층에는 영상실, 제1전시실, 제2전시실이 있다. 제1전시실은 소전 손재형의 초기 서예 작품들이, 제2전시실에는 소전 손재형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제3전시실·제4전시실이 있다. 제3전시실에는 소전 손재형의 장년기 서예 작품들이, 제4전시실에는 소전 손재형 제자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조가비전시관은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 153-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2,098㎡ 건축 면적 891㎡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다. 1층 로비에는 수족관이, 1층 내부에는 조가비관이 있다. 2층에는 해양생물을 전시한 생태관이 있으며 3층에는 가계해수욕장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남진미술관은 소전 손재형의 제자이며 진도 출신의 대표적인 서예가 장전 하남호가 설립한 미술관으로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삼막리(하미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장전의 집’이라고도 불리는 남진미술관은 진도읍에서 남쪽 방면으로 약 8㎞ 지점에 있다. 800여 평의 대지에 100평은 한국 고유의 누형으로 지어져 본가와 연원관 및 양서재가 있고, 150여 평은 지상 3층으로 지어진 현대식 건물로 미술관과 관리실이 있다. 남진미술관에는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여러 대가들의 서예·동양화·서양화·조각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3. 지역문화보급 전수시설
진도문화원은 전라남도 진도군 교동리 545-2에 위치하고 있다. 3층으로 지어져 1층(261.15㎡)에는 사무실과 유물전시관 등이 있고, 2층(261.12㎡)에는 향토사료관과 강당 등이 있다.
진도공공도서관은 1972년 4월 1일에 개관하였지만, 1995년 5월 19일에 신축 도서관에 착공하여 부지 2,520㎡ 연건평 785㎡(약 237평, 지상 2층)의 건물을 1995년 11월 4일에 준공하였고, 1996년 1월 10일에 240석의 신축 도서관을 개관하였다. 2003년 6월 30일에 디지털 자료실 22석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성내리 7-4에 위치하고 있다.
여성회관은 1999년 5월 1일 설립되어 여성을 대상으로 각종 전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남동리 776-1 진도읍사무소의 3층과 4층에 위치하고 있다.
무형문화재전수관은 1982년 10월 20일에 착공하여 1985년 10월 18일에 준공하였다.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성내리 7-3에 위치하고 있다. 건평 80여 평에 4개의 10평 정도의 장비 창고, 50여 평의 전수실, 6평 남짓의 사무실, 그리고 샤워실과 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진도의 국가무형문화재 4종인 강강술래·「남도들노래」·「진도 씻김굿」·다시래기 등에 대한 전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마을민속전수관으로는 사천리민속전수관과 소포리민속전수관을 들 수 있다. 사천리 사람들이 민속놀이를 배우며 즐기는 공간인 사천리민속전수관은 한국방송공사 「6시 내 고향」에서 ‘백년가약 43번째 이야기’로 선전되어 한국방송공사와 진도군이 출자, 2004년 11월에 착공하여 2005년 3월 24일에 완성하였다. 소포리는 소포남도소리 체험 마을로 매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그에 일조하고 있는 소포리민속전수관은 2002년 9월에 착공하여 2003년 2월에 개관하였다.
진도청소년수련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서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 153-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1999년 4월 1일에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대강당을 비롯하여 음악감상실, 수련숙소, 급식소, 휴게실,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의의와 평가]
진도는 예로부터 시·서·화·창으로 유명한 예술의 본고장이지만,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문화시설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창의 경우에는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진도 특유의 민속 공연을 열 수 있고, 국립남도국악원에서 국악 공연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진도군은 시·서·화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알맞은 전시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화가들이나 서예가들이 전시를 하려면 다목적용 건물인 진도향토문화회관 2층의 작은 전시실을 이용하거나 농업협동조합 2층을 빌리는 실정이다.
소치미술관과 소전미술관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현대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실이 따로 마련되어 않다. 또한 진도역사관에는 진도 출신 화가들의 작품을 몇 점만 전시하고 있을 뿐이다. 남진미술관은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미리 연락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불편이 있다.
한편, 국악 위주의 전통 공연을 위주로 하다 보니 서양 음악이나 뮤지컬 같은 다른 장르와의 문화 교섭이 원활하지 않다. 특히, 지역문화보급 전수시설이 국악에만 편중되어 있는 형편이다. 진도만의 전통성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세대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게 하여 다양한 꿈을 펼치게 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문화시설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법적, 세제(稅制)상의 혜택이 필요하다. 공연시설이나 지역문화보급시설, 지역문화 복지시설 등을 설립하고자 하는 법인이나 개인에게 세제상의 혜택을 주거나, 미술관법이나 박물관법의 까다로운 절차를 개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다른 나라처럼 에코박물관(Ecomuseum: 지역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보존기관)을 많이 설립할 수 있도록 권장해야 하며, 개인 미술관이나 전시장을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을 비롯한 관련 단체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