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명주동에서 4월~10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벼룩시장.

[연원 및 개최 경위]

명주 프리마켓(Free Market)은 강릉 지속 가능 발전 협의회가 원도심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2014년 4월 26일 강릉시 명주동 일원 골목에서 처음 시작하였다. 그 전에는 ‘깨비 벼룩 장터 뚝딱’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되었다. 명주 프리마켓은 환경과 문화,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으로 회복하고 만들어 간다는 뜻에서 개최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쓰던 생활용품, 이야기가 담긴 물건과 소장품, 손작업으로 표현한 생활 창작품과 공예품 등 시민들의 상상력과 매력이 담긴 물품들을 나누고, 건강한 먹거리와 함께 공연과 전시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형 자유 시장이다.

[행사 내용]

명주 프리마켓에서는 상업용 기성 물품은 팔 수 없으며, 돗자리, 파라솔 등은 참가자가 직접 준비하여 설치해야 한다. 코너는 보물 창고, 골목 찻집, 텃밭 농부, 주전부리, 나도 작가, 혐동 시장의 6개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보물창고에서는 신발, 액세서리, 유아 아동용품, 장난감, 도서, 음반, 생활 잡화, 가전제품 등을 팔 수 있다. 골목 찻집에서는 핸드드립 커피, 유기농 음료, 전통 음료 등을 팔 수 있다. 텃밭 농부에서는 직접 기른 채소류를 팔 수 있다. 주전부리에서는 수제 간식, 유기농 먹거리를 팔수 있다. 나도 작가에서는 자신이 직접 만든 생활용품, 소공예품을 팔 수 있다.

[현황]

4월~10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강릉시 명주동 작은 공연장 단 일대에서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그중 6~7월 두 달간은 ‘명주 나이트 마켓[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2017년 명주 프리마켓은 전년에 비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행사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 참가자[팀]는 150팀으로 한정하고, 출품 신청은 전월 1일에서 말일까지 접수받는다. 출품자 심사는 명주 프리마켓 사무국에서 담당하는데, 보물 창고 60팀, 나도 작가 50팀, 먹거리 30팀이다. 품목별 심사를 하는 이유는 품목의 중복을 최소화하고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최종 심사는 2차 선정된 출품자 중 접수 선착순으로 확정한다. 출품자 확정은 홈페이지와 문자로 매월 5일 발표한다. 주요 행사는 벼룩시장, 푸드마켓, 나도 작가방 등의 코너로 나누어 진행한다.

명주 프리마켓이 열리는 강릉시 명주동 일원은 강릉 대도호부 관아, 명주 예술 마당, 작은 공연장 단, 한국 은행 강릉 본부 화폐 전시관, 명주 사랑채, 붕붕 방앗간 등 전통과 현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명주 프리마켓은 생활용품을 서로 나눈다는 의미도 있지만, 문화 예술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는 점에서 이색적이고 독특한 생활 문화형 자유 시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