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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벅 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275
한자 -打令
영어음역 Beombeok Taryeong
영어의미역 Song of Beombeo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유희요
가창자/시연자 서인기[인월면 성산리]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일부종사하라는 교훈을 담고 있는 유희요.

[개설]

「범벅 타령」은 경기 잡가의 하나로 전국적으로 불리는 유희요이다. 창부 타령조와 비슷한 곡으로 곡조의 변화가 적고 같은 선율이 반복되고 있다. 외간 남자가 잘 먹는 범벅을 만들어 바친다면서 달마다 만들 수 있는 범벅의 이름을 차례대로 늘어놓는다고 해서 「범벅 타령」으로 불린다. 남원 지역에서 불리는 「범벅 타령」은 우리 나라 여러 지역에서 불리는 「범벅 타령」과 거의 비슷하다.

[채록/수집상황]

『남원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가창자는 일월면 성산리에 사는 서인기(남, 60세)이다.

[내용]

이창배가 『가요집성』에서 소개한 「범벅 타령」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남편이 장사하러 나간 사이에 집에 외간 남자를 끌어들여 외설스럽게 먹고 놀고 즐긴다. 그때 갑자기 남편이 나타나자 여자는 외간 남자를 반다지에 숨기지만 끝내 발각된다. 남편은 반다지를 불에 태워 버려야겠다고 짊어지고 나간 뒤, 이 남자를 혼낸 후에 놓아 준다. 그리고 바람난 아내한테 서방질한 죄를 질책하자, 아내는 오히려 인생은 일장춘몽이라며 죽는 날까지 즐겨 보자고 회유하는 내용이다.

계집년과 김도령이 자미스럽게 노니다가

계집년이 하는 말이 밤은 깊어 삼경인데

시장도 하실 테니 잡숫고 싶은 걸 일러 주오

김도령이 하는 말이 나 잘 먹는 건 범벅이오

범벅을 개이면은 어떤 범벅을 개이리까

이월개춘에 시레기 범벅/삼월삼질에 쑥범벅

사월초파일에 느티범벅/오월 단오에 수루치범벅

유월유두에 밀범벅이요/칠월칠석에 호박범벅

팔월추석에 송편범벅/구월구일에 귀리범벅

시월상달에 무시루 범벅/동지달에는 새알심범벅

섣달에는 흰떡범벅/정월에는 꿀범벅(이하 중략)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범벅이란 사전적 의미로 “곡식 가루에 호박 따위를 섞어 된풀처럼 쑨 음식”이다. 「범벅 타령」에는 바람난 계집년이 범벅을 좋아하는 김도령에게 어떤 범벅을 잡숫고 싶냐며 12달의 12가지 범벅을 맞추어 풍자식으로 엮어 나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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