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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매는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274
영어음역 Banmaeneun Norae
영어의미역 Weeding Song
이칭/별칭 콩밭매는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부요|밭농사 소리
형식구분 독창|교환창
가창자/시연자 안귀녀[운봉면 동천리]|오순덕[이백면 과립리]|임광자[덕과면 율천리]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에서 여성들이 밭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밭농사 소리.

[개요]

밭매기는 주로 여성들이 힘을 비교적 적게 들이며 오랜 시간 쉬엄쉬엄 하는 일이다. 이 때문에 힘을 내거나 동작을 맞추기 위한 여음이 필요하지 않으며, 일하는 사람의 처지나 생활에 공감되는 서정적·서사적 계열의 비기능요가 흔히 불린다. 지역에 따라서는 「콩밭매는 소리」라고도 불렀다.

[채록상황]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는 「밭매는 소리」가 세 편 채록되어 있다. 가창자는 운봉면 동천리의 안귀녀(여, 69세)와 이백면 과립리의 오순덕(여, 57세), 덕과면 율천리의 임광자(여, 74세)이다.

[구성 및 형식]

「밭매는 소리」는 노동이나 기능과 관련성이 적은 노동요이다. 따라서 노래 형식은 후렴구 없이 혼자 부르는 독창 형식, 또는 두 사람이 대화처럼 주고받는 교환창 형식이 주를 이룬다.

[내용]

논농사 못지않게 밭농사도 풀과의 전쟁이다. 뿐만 아니라 밭매기는 사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같이 더운 날에 이루어지는 작업이다. 이 때문에 「밭매는 소리」에는 처량한 신세 한탄과 친정어머니가 죽었다고 부고 온 이야기, 밭 매다 금봉채 잃은 이야기, 맵고도 매운 시집살이 이야기, 아기와 가족 걱정, 무능한 남편에 대한 원망 등이 내용의 주종을 이룬다.

못다 맬밭 다 맬라다/그 좋은 방을 언제가나

못견디겠네 여름의 석양에도/함흥차사를 내 못살겠네

아가아가 울지마라/니가울면 며느리가 일어난다

시루떡을 깨끗이 먹고/우리영감 근심도 많네

하늘이라 잔별도 많고/배밭에는 마디도 많네(가창자 임광자)

한골매고 두골매고/삼세번을 매고보니

편지왔네 편지왔네/오는 편지를 주워보니

울어머니 죽은편지로세/호멩이(호미)는 비녀를 꼽아

호메이를 매다가 놓고는/비녀를 뽑아 땅에 놓고

신을 벗어 손에 들고/한모랭이 돌아보니

까막까치 진동하네/두모랭이 돌아가니

울음소리 진동하네(이하 중략-가창자 안귀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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