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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0504
영어음역 Hanumul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화정동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정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자연마을
총인구(남, 여) 163명[남자 82명, 여자 81명]
가구수 66가구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화정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김해김씨가 처음 이곳에 터를 잡을 때는 연화리라 했다고 한다. 그러다 마을에 가뭄에도 변함없이 솟아나는 샘이 있어 한우물이라 불렀으며, 한우물에서 교룡산(蛟龍山)의 정기가 뭉쳐 솟아난다고 하여 마을 이름도 한우물로 바꾸었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1625년경 김해김씨가 처음 들어와 터를 잡았으며 현재까지 김씨 집성촌으로 남아 있다. 그 뒤 한우물의 지명을 한자로 옮기면서 대정리(大井里)라 하였다. 본래 남원의 서봉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서봉면의 화산리와 대정리를 병합하여 화정리(花井里)라 하고 남원읍에 편입되었다.

1981년 남원읍이 시로 승격됨에 따라 리가 동으로 바뀌어 화정동이 되었으며 왕정동에 속하게 되었다. 화정동은 동부 화정인 화산당(花山堂)과 서부 화정인 한우물로 나누어져 있다.

[자연환경]

주변에 야산이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교룡산에서 발원하여 요천(蓼川)으로 흐르는 화산천이 있다.

[현황]

교룡산 남쪽 자락에 위치하며 순창 방면으로 향하는 국도 24호선광주 대구 고속 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으로, 인근에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다. 2007년 현재 총 66세대에 16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일부는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이다.

마을의 근원이기도 한 한우물의 크기는 가로 259㎝, 세로 252㎝, 높이 52㎝ 정도이다. 예로부터 이 우물에 수장을 지내면 크게 번성한다는 전설이 전하고 있으며, 마을에서는 매년 칠월 백중인 음력 7월 15일에 당산제를 지낸다.

한우물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아득한 옛날 이 마을에 후처와 아들 삼형제를 둔 도사가 살고 있었다. 도사는 동네 우물이 천하 명당임을 알고 “내가 죽으면 목을 베어 아무도 모르게 우물에 수장하라. 그러면 3년 후에 발복하여 부귀를 누릴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 삼형제는 아비의 유언대로 아비의 목을 베어 몰래 우물에 묻었다.

아비가 죽은 지 3년이 가까워 올 무렵, 전처 소생의 삼형제와의 불화로 화가 난 계모는 마을 사람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발설하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이 며칠에 걸쳐 우물을 파내자 앞발을 쳐들고 막 승천하려던 검은 암소가 그만 연기 속으로 홀연히 사라지고 말았다.

그 후 우물에서는 귀곡성이 들리는 등 마을의 변고가 그치질 않자 무당을 불러 통한에 젖은 우룡신의 한을 푼 뒤 우물을 메우고 위쪽에 새 우물을 파 지금까지 보존하고 있다. 그 후 마을에는 매년 정월 대보름날 부녀자들이 남몰래 우물에 나와 불을 밝히고 소원을 비는 풍습이 생겼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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