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 속하는 법정동이자 행정동.

[개설]

행정동으로서의 금동은 법정동인 조산동(造山洞)·천거동(川渠洞)·금동을 포괄하고 있다. 금동은 전라북도 남원시의 경제와 유통의 중심지인 상업 지역이다.

[명칭유래]

금동은 예부터 ‘검멀’이라 했는데, 금마을·금말·검머리라고도 했다. ‘말’은 ‘마을’이라는 뜻으로, ‘멀’이라고도 했다. 검멀은 큰 마을이라는 뜻이다. 고어에서 ‘검’은 신성(神性)의 뜻을 나타내서 붙이기도 했다. 신(神)·대(大)를 음으로 나타낼 때는 ‘현(玄)·탄(炭)·웅(熊)·부(釜)·감·검·곰·고모·가마’ 등의 유사음을 사용했다. 크다, 위대하다, 으뜸이다, 신성하다, 신성한 존재, 신인, 신 등을 뜻하는 말이다.

[형성 및 변천]

금동은 고려시대 남원부의 남쪽 2리에 위치했던 남안향(南安鄕)으로 남원 장흥면(長興面)에 속했던 지역이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장흥면 검멀의 대부분을 금리라 개칭하였고, 검멀 일부와 조산리를 병합하여 중심 마을 이름을 따라 조산리라 하였다.

1981년 남원읍이 시로 승격함에 따라 각각 금동·조산동으로 바뀌었는데, 1998년 9월 22일 천거동이 편입되었다. 금동은 예로부터 ‘검멀’이라 했는데, 금마을·금말·검머리라고도 했다. ‘말’은 ‘마을’이라는 뜻으로, ‘멀’이라고도 했다. 검멀은 큰 마을이라는 뜻이다.

조산동은 본래 남원의 장흥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조산리와 금리의 일부를 병합하여 조산리라 하였다가, 1981년에 조산동이 되었다. 이곳은 풍수지리에 의해 만든 수구막이의 산이 있어서 조산이라 하였다.

남원의 지세는 배가 떠나가는 행주형(行舟形)이어서 인물과 재물이 귀하다고 한다. 그래서 배가 떠나가지 않도록 인공적으로 토성을 쌓고 배를 매어두는 산을 만들었기 때문에 조산이라 하였다.

자연 마을로는 검머리(검멀, 금동 228번지 부근), 도칭거리(도침, 紙所, 금동 291번지 부근), 들독거리(금동 212번지 부근 고샘골목 어귀), 관왕멀(금동 252번지 성림장여관 부근)과 가방들, 조들, 토성들, 원앙머리 등의 지명이 남아 있다.

그러나 자연 마을의 위치는 도시의 발달로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관왕멀은 옛날 미나리꽝이 있던 자리로 일명 모래꽝 미나리는 품질이 아주 뛰어나 나라에 진상되던 명품이었다.

[자연환경]

용성로 및 광통로를 사이에 두고 죽항동과 경계하고, 서쪽으로는 주생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으로는 요천이 흘러 송동면과 연접되어 있고, 북으로는 축천(丑川)이 흘러 왕정동과 인접하고 있다. 도시 지역인 금동과 천거동, 농촌 지역인 조산동이 혼합된 도·농 복합 형태의 평야 지역이다.

광한루원(사적 303호, 남원시 천거동)이 소재하여 관광객의 방문이 많고, 공설시장을 중심으로 재래시장과 상권이 형성되어 서비스업 종사자가 많은 상가 밀집 지역이다. 조산동 지역은 목기·상 등 목공예 특산품의 생산 지역이며 남원시 보건소와 여성회관, 민영 아파트 단지 등으로 도시화의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남쪽으로 요천이, 북서쪽으로는 축천이 흐르고 있다. 요천 건너에는 금암봉이 있다.

[현황]

금동은 광한루원이 있는 관광·상업 지역과 농업 지역(조산동)의 복합 지역이다. 201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1.991㎢인데 이 가운데 밭이 0.085㎢, 논이 0.703㎢, 대지가 0.401㎢, 임야 0.006㎢이다.

2016년 3월 31일 현재 총 3,116세대 7,360명(남자 3,570명, 여자 3,79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 중 남자는 48.6%이고 여자는 51.4%이다. 1997년 6월(천거동 제외)을 기준으로 1,795가구, 6,047명(남자 2,956명, 여자 3,091명)이었는데, 20년 사이에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남원초등학교와 치안센터 1개소, 금융 기관 4개소, 병·약국 11개소가 있으며, 산업구조로는 서비스 분야 85%, 광공업 분야 2%, 농업 분야 13%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