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자연 경관 보존과 시민의 다양한 야외 활동을 목적으로 조성한 공공 녹지.

[개설]

남원 지역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인 지리산국립공원이 있으며, 시민들의 다양한 휴식 활동을 위해서 도심 지역에 15개의 도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더불어 자투리땅을 이용한 쌈지공원, 혼불문학공원, 흥부소공원 등의 테마공원도 있다.

[혼불문학공원]

소설 『혼불』의 배경지인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 49억 원의 예산으로 2004년 혼불문학관과 유물전시관을 건립하였다. 혼불문학관은 소설 『혼불』의 배경지를 문학 코스로 개발한 곳이며, 유물전시관은 작가인 최명희(崔明姬)의 생전 집필실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혼불문학관 뒤편으로는 노적봉과 함께 청호저수지, 휴게 시설, 산책길 등이 조성되어 있다.

[흥부소공원]

흥부소공원은 흥부 출생지인 남원시 인월면 성산리와 흥부 발복지인 남원시 아영면 성리 지역에 1993년 이후 『흥부전』을 소재로 건립된 소공원이다. 흥부소공원은 성산리 성산마을 일대 14,894㎡ 부지에 진입로에서부터 성산마을 안까지 조성되어 있으며, 흥부·놀부집을 비롯한 흥부가족상, 초가, 정자, 연못, 주차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쌈지공원]

쌈지공원(Pocket Park)은 도시 지역에서 자투리땅을 이용한 도시민의 휴식 공간을 의미하지만, 남원시에서는 1997년부터 도심뿐 아니라 도로의 선형 개선 등을 목적으로 농촌 지역까지 확대하여 조성하였다.

또한 쌈지공원을 단순한 쉼터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해당 지역의 역사적 연혁과 해설 및 해당 지역의 역사적·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조형물을 설치하여 휴식과 더불어 지역 문화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남원 지역에는 1997년 요천수 쌈지공원, 1998년 백장골 쌈지공원, 1999년 낡은 터 쌈지공원과 궁장현 쌈지공원, 2001년 응령역 쌈지공원, 2002년 고인돌 쌈지공원, 2003년 백두대간 쌈지공원, 2004년 한우물 쌈지공원, 2005년 덕동 쌈지공원이 차례로 조성되어 총 9개소의 쌈지공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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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남원시의 쌈지공원 현황

그 중 백장골 쌈지공원은 일명 장승 쌈지공원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백장암 계곡에 『변강쇠전』과 관련한 전설이 전해 오기 때문이다. 전설에 따라 백장골 쌈지공원에는 변강쇠와 옹녀의 나부상, 8도의 장승, 당간형 솟대, 천지 우주단, 산내면의 역사와 문화 연혁비, 건립 취지비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규모는 약 116㎡이다.

송동면 세전리의 낡은 터 쌈지공원은 마을의 당산 터에 조성된 공원이다. 이 곳은 선사시대의 유구가 발견된 곳으로 세전리 지역의 원시사회 생활 모습을 이해하고 문화적 자산으로 보존, 전승하기 위하여 선사시대의 주거지와 나루터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 공원으로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