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입도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시아버지를 팔려던 아내의 마음을 고친 남편 이야기. 1979년 7월 31일에 남원시 금지면 입도리에 사는 김금행(여, 67)이 구연한 것을 최래옥·김호선이 채록하여, 1980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실었다. 옛날 아들 내외가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데, 아들은 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려고 하였으나 아내는 시아버지를...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입도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양부 제삿날에 친부 혼령이 찾아와 제사상 받은 이야기. 아들이 없는 양반집에서 양자를 들이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었다. 대(代)를 잇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지만, 그러면서도 친부와 친자의 혈연관계는 인간이 어찌할 수 없다는 민중의 일반 의식이 반영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1979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