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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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儀禮服 |
영어공식명칭 | Uiryebok|Ritual Clothe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명환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서 전통적인 의례를 행할 때 입은 옷.
[개설]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전통적으로 명절이나 삶의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여 의례를 행할 때 의례복을 차려입었다.
[혼례복]
전통 혼례를 행할 때에는 신랑은 속옷으로 적삼과 고의[속바지]를 입고 겉옷으로 바지, 저고리, 조끼를 입는다. 그리고 두루마기와 전복[쾌자], 사모관대를 입고, 신발은 목화(木靴)를 신는다. 그리고 남색이나 청색으로 가슴과 등에 쌍학흉배(雙鶴胸背)를 붙인 단령(團領)을 입고, 허리에 각대(角帶)를 두른다. 한편, 신부는 속옷으로 짧은 속속곳, 고쟁이, 단속곳, 속치마, 겉치마 순으로 입고, 그 위에 초록색 바탕 소매에 색동을 단 원삼을 입는다. 겉치마 위에 장식용 치마를 입기도 한다. 머리에는 족두리를 쓰고 큰 댕기를 늘어뜨린다. 신발은 꽃당혜나 징신을 신었는데, 미투리를 신기도 한다.
[상례복]
상례를 행할 때에는 남자 상제는 광목 바지저고리나 삼베로 만든 상복을 입고, 여자 상제는 머리를 풀고 상복을 입는다. 머리에 테두리를 하고, 허리에는 새끼줄을 두른다. 이때, 새끼는 왼새끼로 꼬며, 테두리는 칡으로 만든 새끼줄 사이사이에 베 조각을 다섯 개 꼽는다. 상복은 바래지 않은 광목 치마저고리나 삼베로 만들어 입는다. 특히 상주는 건 위에 높게 올린 굴건(屈巾)을 하고 제복(祭服)을 입는다. 영월군에서 상복은 육촌까지 입고, 팔촌 이상은 건을 쓰고 행전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외 혼례복]
특별한 의례를 행하지 않더라도 특정 시기에 입는 옷도 넓게 보면 의례복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설과 추석 등의 명절에는 ‘빔’이라 부르는 새옷을 입었고, 오월 단오에는 여자아이들에게 새 댕기를 마련하여 주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배냇저고리’를 준비하여 입혔다. 배냇저고리는 광목이나 옥양목 등으로 만드는데, 영월 지역에서는 배냇저고리에 깃과 섶이 없으며, 품을 넉넉하게 만들고 고름을 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