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에 있는 석회동굴.

[개설]

영월 용담굴(寧越龍潭窟)은 용담수직굴(龍潭垂直窟)이라고도 하며, 동경 128°32′04″, 북위 37°07′35″, 표고 310m의 위치에 있다. 1976년 6월 17일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영월 용담굴은 전체적으로 수평과 수직이 계단 형태로 연결된 다층 구조[5개의 층과 5개의 광]의 수직 동굴이다. 각 층의 연장은 최상층이 약 70m, 상층이 약 140m, 중층이 약 170m, 하층이 약 40m, 최하층이 약 280m인데, 각 층은 광장의 형태로 발달한다. 각 층들은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발달되어 있으며, 특히 상층과 하층이 연결되는 통로 천장에는 절리면을 따라 종유석 군락이 발달하고 있으며, 벽면과 바닥에는 대형 베이컨시트와 유석, 석순 군락 등이 발달하고 있다.

영월읍에서 지방도 제88호선을 따라 영월 고씨굴 방향으로 진행하면 진별교[교량]가 나오고, 진별교를 지나 좌측에 위치하는 벼리골로 향하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약 500m 이동하면 좌측에 산 정상으로 향하는 농로가 나온다. 길을 따라 이동하면 용담로 안내 표지판이 나오고, 표지판 뒤편의 산을 북서 방향으로 약 200m를 올라가면 영월 용담굴이 나온다.

[명칭 유래]

옛날에 용이 도사리고 있었다고 하여 용담굴이라 한다.

[자연환경]

영월 용담굴에는 2개의 동굴 입구가 있고, 제1입구의 규모는 폭이 약 1m, 높이 약 1.5m, 제2입구의 규모는 폭 약 2.5m, 높이 약 1.3m이다. 용담굴의 주굴 길이는 197m이고, 가지 굴 길이는 506m로 총연장은 703m이다. 용담굴 광장에는 치마를 입은 수많은 선녀가 열병하듯 나란히 자라고 있는 종유석이 있고, 광장 바닥에는 ‘캐번펄(Cavern Pearl)’이라고 불리는 동굴진주가 깔려 있다. 동굴 생물은 39종이 발견되었고, 동굴에서는 처음으로 진균류(眞菌類) 박테리아가 채집되었다.

[현황]

용담굴 부근에는 단종과 관련된 역사 유적, 석회동굴 등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