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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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春遊謠 |
영어음역 | Chunyuyo |
영어의미역 | Enjoying Spring Song |
이칭/별칭 | 「춘요」,「춘유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울릉읍 도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남경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울릉읍 도동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봄놀이에 관한 민요.
[채록/수집상황]
서면 태하리의 김소숙[여, 45]과 전분이[여, 77], 울릉읍 도동리의 신분이[여, 62] 등의 구연으로 수집, 채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주로 4음보의 민요조로 3·4조, 4·4조가 주조를 이루며 후렴구는 없다. 서사·본사·결사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서사는 봄을 맞아 의복을 차려입고 춘경에 들어가고, 본사는 봄 경치를 완상(玩賞)하며 흥취에 젖어들고 결사는 술에 취해 인생무상과 안빈낙도를 노래하였다. 다른 춘유요로는 꽃노래를 지어 부르자는 것과 달과 함께 밤의 정취를 노래하는 것이 있다. 울릉도의 춘유요는 모두 3종이 전한다.
「춘유요-1」
이때저때 어느때냥 춘삼월 호시절에/춘복을 떨쳐입고 춘경을 들어가니/석중에는 명화가피고 창천에는 동화가피네/반갑도다 반갑도다 동화매화가 반갑도다/소식이왔네 소식이왔네 봄소식이왔네/어떤시기가 나있던가 나를찾아 와있더냐/술에좋아난지 나외야 등외야 가뜩실어/천리강산을 들어가니/두견화적두는 나리들고 봄새는 실피운다/동자야 일배와 잔지워라/일배일배는 부일배라 어화세상 사람들아/초롱같은 우리인상 뭔잠을 늦기자야/죽장문을 손에들고 봄빛을 살피봐라/부유같은 이시상에 초롱같은 우리인상/세월인들 아니가리 내월인들 아니가리/꽃은피어 화산되고 잎은피어 청산되고/두견에적두는 나리든다/능청강을 찾아들때 백옥강에 앉인사람/능청강을 화답하네/어화청춘 소연들아 아니놀고 무엇하노/아니시고 무엇하노/이시생이 매양있나 한없이도 놀고가자
「춘유요-2」
이때저때 어느땐고 초삼월에 호시때에/앉아하세 앉아하세 분노치라 앉아하세/우리형님 꽃노래나 지어하세
「춘유요-3」
때좋다 벗님네야 삼척경난 귀경가세/꽃속에 잠든나비 자취없이도 날아든다/공산에 달이밝어 우중에 오신손님/달이밝어도 날아온다/공산에 저달봐라 누를보고 떠나오노/이것이 어느때고 춘삼월 호시때다
[의의와 평가]
가사 문학의 효시라 알려져 있는 「상춘곡(賞春曲)」의 내용과 구성면에서 유사하다. 울릉도의 춘유요는 소재와 내용면에서는 드물지 않으나 울릉도와 같이 고립된 지역에서 불려진 것이므로 애초의 형식과 내용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