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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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鬱陵島-沙洞里- |
영어음역 | Ulleungdo Arirang(Sadong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
집필자 | 박영식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울릉도의 생활상을 노래한 아리랑.
[채록/수집상황]
1980년대 울릉읍 사동리에 거주하는 김재조[60]가 구연한 것을 김연갑이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연의 구분이 있는 분연체(分聯體)이며 모두 10연이다. 가창 방식은 후렴이 있는 선후창이고 율격은 급격한 느낌을 주는 2음보격을 기본으로 하며, 중간에 3음보격과 4음보격이 삽입되어 있다.
[내용]
창파(滄波)에 배를 띄워/순풍에 돛을 달아/동해바다 칠백리로/바람결에 찾아오니 울릉도라/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산천은 험준하고/수목은 울창한데/처량한 산새소리에/산란한 이내 심정을 더 잘 넘게 하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낚을 배에 집을 짓고/땅을 파서 논밭 일궈/오곡잡곡 심어 놓고/아기자기 잘 살아보세/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동해바다 한복판에/청암절벽(靑岩絶壁) 백이십리/구비구비 솟았으니 그리움에 울릉도라/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바위돌이 솟은 곳에/향나무가 늙었으니/일만이천 백성사는/꿈나라에 울릉도라/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바다에는 그물낚시/섬안에는 농기(農機)연장/부창부수(夫唱婦隨) 넘나드니/복(福)을 받는 울릉도라/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옥수수 엿 청주(淸酒)에/흑염소 고기 꾸어놓고/혼자먹기 하도 심심해서/산고랑이 처녀가 나를 농락(籠絡)하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동해창파(東海滄波) 넓은 바다/우뚝 솟은 울릉도에/성인봉(聖人峰)이 주산(主山)이요/수원지(水源池)가 수도(水道)로구나/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기암괴석(奇巖怪石) 찬란하니/봉래산(蓬萊山)이 여기로구나/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우리네 서방님은 오징어잡이를 갔는데/원수년의 돌게바람 왜 이리도 부노/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의의와 평가]
기존의 조사보고서나 『울릉군지』 등에 수록되어 있지 않아 사설이 독자적인 것인지의 여부는 논의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비교적 민요적이고 강원도의 아리랑조인데다 엮음형이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