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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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始華湖 |
영어공식명칭 | Sihwa Lake |
이칭/별칭 | 시화호수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승호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7년 4월 - 시화방조제 착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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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4년 1월 24일 - 시화방조제 완공 |
전구간 | 경기도 시흥시~안산시~화성시 |
해당 지역 소재지 |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성격 | 인공 호수 |
면적 | 56.5㎢ |
[정의]
경기도 시흥시의 남쪽에 접해 있는 인공 호수.
[개설]
시화호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오이도에서 화성시 서신면까지 이어지는 시화방조제를 쌓아 조성한 인공 호수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시흥시·안산시·화성시에 걸쳐 있다. 시화호 일대에 대한 간척 사업은 1960년대부터 검토되었지만, 실질적인 개발은 1987년 4월에 시작하여 1994년 1월 24일까지 6년 반에 걸친 공사 끝에 시화방조제를 완공하면서 조성되었다. 시화호 전체 면적은 56.5㎢이다.
[명칭 유래]
호수를 탄생시킨 방조제가 경기도 시흥시에서 화성시로 이어진다는 데에서 두 도시 이름의 머릿글자를 따서 시화방조제가 되었으며, 방조제 완공으로 조성된 호수의 명칭은 시화호라 부르게 되었다. 시화방조제가 조성되기 이전에는 경기만의 안쪽에 자리한 군자만으로 불렸다.
[자연환경]
시화호 북측 개펄[간석지]에는 염생식물(鹽生植物)과 육상식물(陸上植物)이 자라고, 염분 농도가 높은 토양이나 사력질(砂礫質) 토양은 식물이 자라지 않아 나대지(裸垈地)[지상에 건축물이나 구축물이 없는 대지]로 남아 있는 곳도 있다. 시화호는 사람들의 출입이 거의 없어서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기에 좋은 여건이 구비되어 있다. 이 외에 소수의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화호에는 총 14목 30과 97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관측되었다. 여름 철새는 백로류, 할미새류, 물총새류, 뻐꾸기류가 주로 관찰된다. 겨울 철새는 황둥오리, 청둥오리, 흰죽지오리 등이 관찰되며 호수 주변의 농경지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도 포착되었다. 이들 대부분은 겨울 동안 추위를 피한 후 봄이 되면 시베리아에 있는 번식지로 이동하는 철새이다.
포유류는 쥣과, 족제비, 너구리 등의 설치류가 서식한다.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접한 쪽은 동물의 서식지로 적합하지 않지만 갈대밭이나 초지대에서 포유류의 활동이 포착된다. 양서류는 청개구리·참개구리·황소개구리가 있고, 파충류로는 유혈목이가 있다. 시흥시에서 시화호로 유입하는 하천에는 시흥천, 정왕천, 군자천, 옥구천이 있으나 모두 규모가 작다.
[담수호에서 해수호로 전환]
시화호는 1994년에 시화방조제의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면서 탄생하였다. 애초 계획은 방조제 공사로 만들어진 인공 호수를 담수호(淡水湖)로 만들고, 그 주변에 농경지와 공업단지 및 배후 시가지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시화호의 물은 주변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그러나 시화호로 유입하는 하천이 자정 능력이 부족한 소규모 하천인 데다 주변의 공업단지와 시가지에서 흘러드는 폐수가 많아 수질 오염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담수호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정부에서는 2001년 2월 공식적으로 시화호를 바닷물이 들어오는 해수호(淡水湖)로 변화시켰다. 시화호의 수질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황]
시화호는 2017년 현재 간석지 112㎢, 시화방조제 12.7㎞, 총저수량 3억 220만 톤, 배수갑문 2개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화호 북측의 간석지는 시화국가산업단지 제2단계 사업 지역으로 계획되어 매립이 이루어졌다. 이 사업은 시화호의 북측에 접한 시흥시와 안산시의 부지를 대상으로 2007년부터 2016년 12월까지 진행되었으며 16.46㎢의 부지에 첨단 산업 및 벤처 업종의 기업체를 유치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 결과로 시화멀티테크노밸리가 조성되었다. 자연환경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21세기형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개발 이익을 환경 개선 사업비로 이용함으로써 시화호 일대의 수질 및 대기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시흥시에서 시화호에 접한 지역은 자연 상태를 유지하는 곳이 사라지고 모두 인공 제방에 의해 경계가 설정되어 버렸지만, 공원 녹지를 충분히 확보하여 시화호 주변에 수변 공간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전원 도시의 분위기를 창출하도록 하였다. 시흥시 내륙에서 시화호로 이어지는 수변 공간은 시흥 9경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