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부산리에 있는 산.

[개설]

성왕산은 음암면과 성연면의 경계가 된다. 옛 서산 읍지인 『호산록(湖山錄)』에는 성왕산의 돌이 모두 청색이라 기록되어 있다. 또한 산의 돌은 크거나 넓적해 큰 것은 온돌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자연 환경]

성왕산 일대를 구성하고 있는 암석은 중생대 쥐라기 대보 화강암이다. 가야산맥의 줄기인 성왕산은 서쪽·남쪽·북쪽으로 이어진 여러 산맥의 원맥이라고 할 수 있다. 성왕산은 서남쪽으로 부흥산, 부춘산, 명림산으로 이어진다. 산 정상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크고 작은 지곡이 발달되어 있다. 골짜기에는 현재 밭과 가옥이 위치하고 있다.

성왕산은 다른 산에 비해 발원하는 하천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북서쪽 골짜기에서 발원한 하천은 갈현지(葛峴池)로 흘러 들어간다. 이는 갈현지에서 빠져나와 명천천과 마루들에서 합류하여 북쪽으로 빠져나간다. 북서쪽 골짜기 곡저 평야에는 왕정소류지가 있으며 이곳에서 흐르는 하천은 북쪽으로 흘러 마루들에서 명천천과 합류하여 북쪽으로 흘러나간다. 남서쪽의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하천은 잠홍저수지로 흘러가고, 여기서 빠져나온 하천은 남서쪽으로 흘러 고방다리들을 지난다.

[현황]

성왕산 160m에는 934년(태조 17)에 혜량국사가 창건한 성왕사가 있다. 그 외에도 개운암과 운제단이 있다. 성왕산 동쪽 구릉에는 고려 시대의 고분 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고분의 입지 형태로 볼 때 고려 시대의 석실분으로 보이며, 주변에 파괴된 석재가 널려 있는 것으로 미루어 2~3기가 더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성왕산 남쪽에는 잠홍저수지가 있으며, 2017년 완공을 예정으로 성연~음암 간 도로가 공사 중에 있다. 남서쪽에는 서산시청이, 북서쪽에는 서산테크노밸리가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