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 있는 소규모 늪지.

[개설]

소류지는 저수시설 중 소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늪지’가 표준어이다. 소규모 하천의 골짜기 대신에 넓은 평야지대가 시작되는 지점에 축조되어 있는데, 제방을 따라 남북 방향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는 형태이다. 하천의 발달이 양호하지 못한 지역의 경우 예전부터 물을 필요로 하는 경작지를 위해 저수시설을 축조하여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확보하였다.

[건립경위]

심곡소류지는 1963년 건설되었다. 심곡소류지는 인릉산 동쪽 산간에서 흘러내리는 3개 실개천의 물을 모아 둔전벌 일부를 관수하여 하천의 발달이 양호하지 못한 이 지역의 주 농업용수 공급원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구성]

심곡소류지는 인릉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제방높이 6m, 길이 150m로 막아 농업용수를 관수하는 역할을 했다.

[현황]

성남시의 경우 동쪽과 서쪽으로 산지가 분포하고 시의 중앙부를 관통하여 탄천이 지나가는 지형으로, 대규모 충적지는 탄천이 북류하며 수정구를 지나는 구간의 서쪽으로 넓게 형성되어 있다. 이 지역은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과 군사보호구역에 속해 있으며 공군성남기지[서울공항] 부지에 포함되어 있다.

심곡소류지는 만수 면적 3ha, 유역 면적 250ha, 유효 저수량이 15,000t이므로 규모가 이매저수지보다 약간 작고, 서현저수지 보다는 훨씬 큼에도 불구하고 저수지가 아닌 소류지로 분류되었다. 한국농지기반공사에서는 공군성남기지가 심곡저수지의 관수지역이었던 둔전벌과 오얏들 전역을 잠식하였으므로 기능과 역할이 상실되었기 때문에 소류지로 분류했다고 한다. 지금은 남쪽의 1/3 정도를 매립하여 밭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내수면 어류양식장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