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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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地理 |
영어공식명칭 | Physical Ge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서철수 |
[정의]
경기도 성남시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형·지질·기후·토양 등의 자연지리적 환경.
[개설]
성남시의 위도 및 경도의 위치는 동단이 동경 127° 11’, 서단은 동경 127° 1’, 남단은 북위 37° 19’, 북단은 37° 23’이다. 수리적 위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성남시는 내륙 중앙에 자리하기 때문에 전형적인 대륙성기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기온의 연교차가 심하고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다.
[지형]
성남의 지형은 탄천이 도시의 중앙부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관통하여 흐르고, 탄천 유로를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탄천의 지류 하천이 발원하며 성남시 전체의 경계를 이루는 산지가 형성되어 있는 요(凹)형의 분지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1. 산지
성남시의 산지는 한반도의 척추에 해당하는 태백산맥의 철령 부근에서 갈라져 서남 방향으로 뻗어 오면서 서울 부근에까지 이르는 광주산맥의 지맥에 해당한다. 광주산맥은 경기도의 북동부와 동부에서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華岳山)[1,968m]을 분수령으로 고도가 점차 낮아져 서울 부근에서는 높이 600~900m 정도의 산봉우리로 구성된 산맥으로 이어지다 한강을 넘어서 낮은 구릉성 산지로 변화하는데, 성남시 동쪽의 검단산(黔丹山)과 문형산(文衡山), 불곡산(佛谷山)에 이르러 급경사면을 형성하여 한강과 탄천 변에 이른다. 또 다른 광주산맥의 낙맥에 해당하는 청계산(淸溪山), 백운산(白雲山), 인릉산(仁陵山)을 잇는 남북 방향의 산지와 함께 성남시를 둘러싸고 분지를 형성하며, 도시의 내부에는 높이 100m 전후의 구릉성 산지가 동서로 뻗거나 평야지에 돌출되어 있다. 성남시 서쪽의 산지는 청계산을 중심으로 각각 남쪽과 북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며, 양재천 유역의 과천시와 안양천 유역의 의왕시가 이 서쪽 산지 너머에 자리 잡고 있어 서로 다른 행정구역과 생활권역을 형성하고 있다. 성남시 동쪽의 산지는 해발고도 535m의 검단산을 정점으로 남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며, 서쪽에 위치하는 산지에 비해 전반적으로 평균 고도가 낮고 성남시 내부 쪽으로 완만한 사면이 발달해 있다. 동쪽 산지의 너머는 경안천 유역으로 광주시가 자리한다.
성남시는 전체 면적의 절반이 높이 100m 이상의 산지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서 연장된 사면이 발달하여 있다. 실제 성남시 전체 면적 141.82㎢ 중 49.5%에 해당하는 71.201㎢가 높이 100m 이하의 구릉과 하천 평야 지대가 분포하고, 27.2%에 해당하는 38.582㎢가 높이 200m 이하의 구릉지, 그리고 22.3%에 해당하는 31.540㎢가 높이 200m 이상의 지역이다. 농경지나 취락의 입지로 적합한 평야지대는 성남시 지역에서는 탄천 본류의 유로 변에 대상(帶狀)[띠처럼 좁고 길게 생긴 모양]으로 분포하고 있다. 탄천 본류가 흐르는 지점들의 해발고도는 20m 내외이며 하천 연안의 복정동, 시흥동, 여수동, 판교동, 금곡동, 운중동 일대가 성남시의 주요 농업지대를 형성하여 왔다.
2. 하천
성남시의 하천은 지방하천인 탄천이 있으며, 탄천으로 유입되는 하폭 20m 이상인 7개의 지방하천과 하폭 20m 미만인 28개의 소하천이 있다. 탄천은 성남시 동서 산록에서 흘러내린 소하천과 합류하며 남쪽에서 북쪽으로 관통하여 한강으로 들어가는 하천이며, ‘숯내’라고도 부른다. 탄천은 용인 죽전 지구와 성남의 구미동, 금곡동을 지나는 동안은 굴곡이 심하지만 그다음부터는 거의 직선에 가깝도록 북쪽으로 흐르다가 약간 서쪽으로 휘어져서 한강에 유입되는 총연장 35.6㎞, 최대 하폭 515m, 유역면적 302㎢로 제법 규모가 큰 지방하천이다. 탄천은 분당구 구미동에서 동막천을 합류하고, 수내동에서 분당천[숯내천]을 합류하며, 판교동에서 운중천과 금토천을 합류한다. 그리고 분당구 야탑동을 지나며 야탑천과 여수천을 합류하고, 중원구 성남동에서는 상적천을 합류한다. 마지막으로 탄천은 수정구를 지나며 각각 대원천과 단대천, 그리고 보통천을 합류한 후 서울특별시 서초구에서 양재천을 합류하여 한강에 이른다.
[지질]
1. 지질 형태
성남 지역의 지질은 크게 선캠브리아기[precambrian period]의 경기 변성암 복합체로 이루어진 변성암류와 신생대 제4기[Quaternary]에 형성된 충적층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성남시 대부분의 지역은 선캠브리아기에 형성된 경기 변성암 복합체의 일부로서 주로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남 지역의 편마암류는 주로 흑운모 호상 편마암(黑雲母弧狀片麻巖)[biotite banded gneiss]으로 되어 있고, 이 암체에 부분적으로 세립질 편마암, 화강암질 편마암(花崗巖質片麻巖)[granite gneiss], 우백질 편마암(優白質片麻巖)[leucocratic gneiss]이 협재하고 있다. 흑운모 호상 편마암은 형성 시기가 시생대(始生代)에 해당하고, 이 층을 부정합으로 덮고 있는 화강암질 편마암은 이후 생성된 것이다. 신생대 제4기의 충적층(沖積層)[alluvium]은 성남 지역의 대표적인 하계망을 구성하는 탄천과 지류 하천의 주변에 퇴적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충적층은 대체로 수평에 가깝거나 기반암이 이루는 경사보다 완경사를 이루며 제4기 이전에 형성된 암석층을 부정합으로 피복하고 있다. 제4기 충적층은 점토, 미사, 사질 등의 다양한 입도 구성을 나타내며 다량의 쇄설물과 유기물 등이 미고결 상태로 놓여 있다.
2. 지질 구조
성남 지역은 상대원동의 사기막골 동부에서 갈현동의 갈마치고개에 이르는 산지 일대는 반상변정질 편마암으로 되어 있고, 신촌동의 인릉산에서 상적동의 대왕저수지에 이르는 능선은 안상 편마암으로 되어 있으며 궁내동의 남쪽 쇳골에서 동원동의 낙생저수지 북쪽 산기슭에 이르는 능선은 우백질 편마암이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탄천과 그 지천을 따라 발달된 충적암은 위의 모든 암층들을 복합적으로 덮고 있다.
[기후]
성남 지역은 한반도의 중부 내륙에 있어 기온의 연교차가 심하고 건기(乾期)와 우기(雨期)가 뚜렷한 전형적인 대륙성기후 현상을 보여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에는 한랭 건조하다. 지형적으로 남북으로 뻗은 두 산지 사이에 위치한 분지인 관계로 기온의 극차가 심하다.
1. 기온
2022년 기준 평균기온은 12.7℃로, 한반도의 종과 횡의 평균기온에 가까운 분포를 나타낸다. 최난월인 8월의 평균기온은 25.2℃이며, 최한월인 1월의 평균기온은 -2.4℃로 낮아 성남시의 연교차는 27℃에 이른다. 평균 최고기온은 18.3℃이며, 평균 최저기온은 8.3℃이다.
2. 강수량
성남 지역은 우리나라의 3대 다우 지역 중 하나인 한강 유역에 자리하여 비교적 강수량이 많은 편에 속한다. 성남 지역의 2022년 강수량은 1,967㎜로서 비교적 많은 편이다. 6~9월의 여름철 강수량은 전체 강수량의 85.6%를 차지하며, 12~3월의 강수량은 4.0%에 불과하여 여름철의 우계와 겨울철의 건계가 뚜렷이 구분되는 온대계절풍 기후의 특성을 나타낸다.
3. 바람
성남 지역은 계절풍기후대에 속하여 겨울에는 아시아 대륙에서 불어오는 한랭 건조한 북서풍이 많고 여름철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변두리에 위치하여 고온다습한 남풍계의 바람이 많이 분다. 편서풍대에 속하지만 아시아 대륙의 동쪽에 자리하여 대륙성기후의 영향과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아 계절풍이 우세하다. 계절풍의 교체기인 봄철과 가을철은 풍향에 뚜렷한 특징은 없으나 악천후가 아닌 때에는 편서풍이 주로 분다. 태풍이 불 때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바람이 많이 불며, 특히 늦겨울에서 초봄으로 이어지는 2~4월에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토양]
1 하천 주변
탄천 유역과 지류 하천 주변의 경우 하천의 범람으로 퇴적되어 형성된 지역으로 대부분 충적토(沖積土)[alluvial soil]로서 배수가 잘되어 비교적 비옥한 사양질(砂壤質)(sandy loam) 내지 식양질(埴壤質)[clatey loam]로 구성되어 있다. 하천 충적토로 이루어진 토양의 경우 분당신도시 조성 때 탄천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90% 정도가 편입되고, 여수동 일부와 복정동, 신촌동, 사송동, 시흥동 일대에 흩어져 남아 있는데 시설재배지, 재래식 농지, 원예작물 재배지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2. 내륙의 평탄지
수정구 신촌동, 시흥동 일대와 분당구 율동 등은 내륙의 평탄지를 이루고 있으며 회색토 또는 충적토로 배수가 약간 나쁜 미사질이 포함된 식양질과 사질 양토가 분포한다. 이 지역은 대부분 논과 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분당구의 운중동, 석운동, 대장동과 수정구 금토동 등은 산간 지역으로 회색토와 충적토가 분포하며 배수는 양호한 편이나 자갈 성분이 포함되어 약간은 척박한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3. 구릉지
수정구 시흥동과 고등동 등 청계산 기슭은 낮은 구릉지로, 이 지역의 토양은 식토(埴土) 내지 식양토로서 평범한 편이다. 성남을 둘러싸고 있는 전체 임야의 경우 대부분이 암쇄토(岩碎土)와 화강암계의 산성암으로 형성되어 배수가 매우 양호한 사질 토양을 이루며, 암석이 그대로 노출된 지역은 청계산의 매지봉 주변에 띄엄띄엄 목격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