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상면 임초리·청평면 대성리와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운두산(雲頭山)은 산의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 있다고 하여 유래한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은두산(銀頭山)’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은두산의 서북쪽에 있던 은두목현(銀頭目縣)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따라서 ‘은두목산(銀頭目山)’이라고도 불렸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가평현」 산천조와 『여지도서(輿地圖書)』「가평군지지」 산천조에는 ‘은두정산(銀頭頂山)’이라 기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운두산의 북서쪽으로는 서리산·축령산, 북동쪽으로는 깃대봉과 이어지며, 남쪽으로는 북한강에서 능선이 그친다. 운두산은 독립된 산이 아니라 축령산에 딸린 하나의 봉우리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운두산의 북쪽으로는 임초천이 흐르고, 서남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구운천, 남동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북한강으로 유입된다. 운두산의 해발고도는 678m이다.

[현황]

운두산은 마석[지금의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에서 가평군의 청평으로 넘나들던 은두목현을 거쳐 동남쪽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축령산과 서리산을 함께 산행하는 경우도 많다. 운두산의 북쪽 사면에는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가족동물원이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며, 정상에서는 청평댐과 북한강이 보이고 전망이 좋아 등산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산행에는 4시간가량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