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을 흐르는 북한강에 건설된 댐.

[개설]

청평댐은 가평군의 서남부 청평면 청평리와 설악면 회곡리에 걸쳐 북한강을 막아 건설한 댐으로, 북한강과 조종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약간 상류에 자리한다.

가평군을 흐르는 북한강은 주변에 산지가 발달해 있어 댐을 만들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곳이다. 청평댐은 전력 생산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발전용 댐으로, 북한강 수계에 건립된 최초의 댐이다.

[건립 경위]

청평댐은 1943년 서울에 공급할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건설된 수력발전소이다.

[변천]

청평댐은 1939년 8월 한강 수력을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댐 건설 공사가 시작되어 1943년 건립되었다. 1944년 청평수력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어 전력을 생산했다. 당시 청평댐에서 생산된 전력은 서울에 공급되었다. 6·25전쟁 때 댐이 파손되기도 했지만, 이를 복구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구성]

청평댐은 콘크리트를 이용한 중력댐으로 이루어져 있다. 높이는 31m이고, 청평면에서 설악면까지의 제방 길이는 407m에 달한다. 정상부의 해발 고도는 53m이고, 평상시의 만수위는 51m, 저수위는 46m이다.

최대 저수용량은 1억 8,560만t이다. 물이 흘러내리는 수문은 본래 25개가 있었지만, 지금은 24개의 수문으로 운영된다.

[현황]

청평댐은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가 관할하고 있으며,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홍수 시 북한강의 수위를 조절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청평댐에 의해 형성된 청평호는 1980년 건립된 청평양수발전소의 하부 저수지 역할도 겸하고 있다.

청평댐의 유역면적은 9,921㎢이며 댐 상부로의 통행은 금지되어 있다. 청평댐에는 설악면 회곡리에 4개의 발전설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연간 271.5GWh의 전력을 생산하여 수도권으로 보낸다.

청평댐에 의해 조성된 청평호는 수도권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며, 가평군에서는 ‘청평호반’이라는 이름으로 가평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지정하였다. 청평댐의 하류는 대성리국민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