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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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五星亭 |
영어음역 | Oseongjeong Pavilion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노암동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임호민 |
문화재 지정 일시 | 1974년 9월 9일 - 오성정,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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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오성정,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
성격 | 정자 |
양식 | 단층팔작지붕 정자형(丁字型) |
건립시기/일시 | 1927년 |
정면칸수 | 3칸 |
측면칸수 | 2칸 |
소재지 주소 | 강원도 강릉시 강변로 224-12[노암동 740-4번지] |
소유자 | 강릉시 |
문화재 지정번호 | 강원도 유형문화재 |
[정의]
1927년 최명익(崔命翼) 등 정묘생(丁卯生) 동갑계원이 지은 정자.
[개설]
이 정자는 조선조 강릉부의 관아의 부속건물이었던 객사(客舍)의 재목과 기와를 옮겨 지은 것이다. 당시 일제는 식민지교육을 강화하려는 의도에서 객사 터에 강릉공립보통학교를 설립하였으며, 이를 위해 객사의 건물을 해체하였다. 이 과정에서 동갑계원들이 객사의 재목과 기와를 일부 매입하여 오성정을 건립하였다.
[명칭유래]
오성정의 정명(亭名)은 정묘년에 오성관이 취규(聚奎)하여 선정(善政)을 폈기 때문에 정통인화(政通人和) 천하태평(天下太平)하였다는 고사에서 집자한 것이다.
[건립경위]
정묘생 동갑계원들이 회갑을 기념하여 계수(契首) 최명익(崔命翼) 등 20인이 1927년에 강릉의 안산인 남산에 건립하였다.
[위치]
강릉시 강변로 224-12[노암동 740-4번지]인데, 이곳은 강릉의 안산(案山)인 남산의 정상이고, 남산 기슭에는 수많은 애국열사들의 기적비가 있다.
[변천]
이곳 오성정이 있는 자리에는 1627년(인조 5) 정자가 있었다고 전하나 지금의 정자는 1927년 지어진 것이다. 1974년 도비(道費)로 보수되었으며, 1974년 9월 9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정자는 단층 팔작기와지붕이고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정자형(丁字型)인데 정묘년의 ‘정(丁)’자를 상징한다.
[금석문]
정자에는 해서체와 전서체의 ‘오성정(五星亭)’ 현액 2개가 걸려 있고, ‘정묘십일월상한통정대부행중추원의관김인채찬(丁卯十一月上澣通政大夫行中樞院議官金寅采撰)’의 「오성정상량문(五星亭上樑文)」을 비롯하여 1929년 국포(菊圃) 최돈성(崔燉性)이 쓴 「오성정서(五星亭序)」 등 17개의 시판이 있다. 정자 바로 곁에는 1980년 9월 9일에 한종희(韓宗熙)가 감역한 ‘오성정유래비(五星亭由來碑)’가 있고 이면에는 계원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五星聚奎適成亭(오성취규적성정) 선정펴고 태평성대 바램에서 지은 정자
縹緲南山一抹靑(표묘남산일말청) 남산 끝 푸른자락 아스라하네
朝暮登臨遊子嘯(조모등임유자소) 아침 저녁 오르면서 휘파람부니
古今優樂幾人醒(고금우락기인성) 예나 지금 이 흥취를 몇이나 즐겼을까
鯷頭濊貊千年國(제두예맥천년국) 일천여년 오랜 역사 예맥의 터전
鰲背蓬岑萬里溟(오배봉잠만리명) 우뚝 솟은 뭇 봉우리는 바다와 이어졌네
簫莞依俙喧夜月(소완의희훤야월) 달밤이면 통소소리 아련하게 들려오고
尋巢嗚鶴施雲停(심소오학시운정) 둥지찾는 학 울음소리에 구름머무네
― 최명익(崔命翼) ―
蘂城南畔五星亭(예성남반오성정) 천년고도 남쪽 기슭 오성정자는
鶴背高山半落靑(학배고산반낙청) 학등같이 높이 솟아 반쯤 푸르네
碁局聲聞流水在(기국성문류수재) 바둑두는 소리에 세월 흐르고
茶爐煙歇夕陽醒(다로연헐석양성) 차 연기는 꺼졌다가 석양녁에 다시 피네
長堤一向蟬聯石(장제일향선련석) 길게 뻗은 제방 따라 돌들이 이어졌고
大野東頭鳥去溟(대야동두조거명) 넓은 뜰 동녘머리 창해가 열렸구나
吾輩而今何所樂(오배이금하소락) 정묘생 동갑네들 즐기지 않을 손가
不勞車馬日來停(불노차마일래정) 오고감이 수고롭지 않으니 날마다 찾아오세
― 한두수(韓斗洙) ―
鶴去星輝有一亭(학거성휘유일정) 학들은 돌아가고 별빛만 남았는데
萬千形勝入眸靑(만천형승입모청) 아름다운 온갖 형상 한눈에 들어오네
開花啼鳥誰悲喜(개화제조수비희) 꽃피고 새우는 뜻 그 누가 알랴
遊子佳人任醉醒(유자가인임취성) 나그네 놀이꾼들 취했다 깨곤하네
大嶺當關層罷霧(대영당관층파무) 대관령 관문에는 안개 흩지고
東都如舸半浮溟(동도여가반부명) 고을은 큰 배같이 반쯤 떴구려
蒼凉古殿猶餘蹟(창량고전유여적) 아득히 먼 옛터 자취가 남아 있고
空使風煙客到停(공사풍연객도정) 바람 불고 연기이니 길손 머무네
― 홍겸자(洪兼子)―
府南山上五星亭(부남산상오성정) 고을남쪽 산기슭에 오성정자는
壽我同丁甲木靑(수아동정갑목청) 정묘년 동갑처럼 굳세고 푸르러
遠謨繼世應修葺(원모계세응수즙) 백년대계 이으려면 관리가 첫째
嘉績歸官共醉醒(가적귀관공취성) 임기되어 돌아갈 제 함께 취해서
市井前通模蘂郭(시정전통모예곽) 거리와 통하는 길 성곽 본 떳고
江川山注接蓬溟(강천산주접봉명) 강물은 흘러 흘러 바다로 드네
千年臺鶴尋巢返(천년대학심소반) 천년 학은 둥지 찾아 되돌아오고
往往仙人降此停(왕왕선인강차정) 이따금씩 신선들이 머물다 가네
― 최연집(崔延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