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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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藝術人 |
영어공식명칭 | Artist |
영어음역 | yesurin |
영어의미역 | artis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한정수,증보:이종덕 |
[정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육체적 활동을 통해 그림·모양·빛깔·소리·글·표정·인형 등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총칭으로 세분하여 화가, 조각가, 공예가, 음악가, 시인, 소설가, 수필가, 사진가, 무용가, 국악인, 연극인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개설]
‘예향(藝鄕)’이라 불린 강릉 지방에는 예로부터 많은 시인묵객이 찾았고, 그들이 남긴 작품도 많다.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잦았던 강릉 지방의 예술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시문학이라 할 수 있다.
현대 강릉의 예술이 자리 잡고 그 분야가 다양화한 것은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강릉지부[이하 예총강릉지부]가 1962년 7월 13일 인준을 받으면서였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강릉지부가 처음 결성될 때 10개 분야의 예술인들이 참여하였는데, 국악인, 무용인, 문인, 미술인, 사진작가, 음악가, 연예인, 연극인, 영화인, 건축가 등이었다.
현재 이러한 10개 분야의 예술인들이 강릉 예술의 각 분야를 이끌고 있으나 이 가운데서도 문인, 국악인, 음악인, 무용인, 미술인, 사진작가, 연극인, 연예인 등의 활동이 활발하다.
[문인]
한국문인협회 강릉지부가 창립된 것은 1976년 8월로 회원 가입은 약간 늦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초허 김동명이 일제강점기에 시집을 냈고 박기원은 「홍수」로 데뷔한 뒤 파인 김동화와 만나 교분을 나누었다. 이들의 활동은 강릉 현대문학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청포도’와 ‘관동문학회’ 등이 결성된 것은 이를 말해 준다.
이후 1950년대 황금찬, 최인희, 김유진, 함혜련, 이성교, 신봉승, 1960, 1970년대 정태모, 엄기원, 김원기 등, 1980년대 조영수, 이충희, 김좌기 등의 시인과 박영규, 김종영, 장영철 등의 아동문학가, 홍종석, 서영은, 이광식, 류동희 등의 소설가, 최갑규, 최인숙, 홍숙희 등 수필가 등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국악인]
강릉의 국악이 매우 풍부한 편인데 그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농악과 무악, 가면극, 「강릉관노가면극」, 강릉단오제에 쓰인 음악이다. 강릉농악의 기능보유자 박기하, 김용현, 정희철 선생이, 「강릉관노가면극」과 관련한 인간문화재 김동하, 차형원, 김종군 선생 등이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시조는 최반규를 중심으로 설립된 강릉시우회의 활동이 주목되며 이들과 김진백이 한국국악협회 강릉지부를 결성함으로써 강릉 국악 발전을 이끌었다. 조복희, 박주홍, 윤매형, 권영희 등의 활동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음악인]
강릉 음악은 강릉원주대학교와 관동대학교에 음악 관련 학과가 개설되면서 본격화되었다. 음악 전문 인력이 배출되기 시작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작곡과 연주활동이 늘어났다.
강릉시립교향악단, 강릉시립합창단, 강릉시어머니합창단, 교회와 성당의 합창단 등이 조직 활동할 수 있었던 것도 이에 힘입은 것이며 예맥실내악 모임도 주목할 수 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강릉 지방의 음악을 이끈 사람으로는 임봉수, 이성균, 송명익, 김병련, 박재훈 등이 있다.
현재 작곡 분야에서는 곽진용, 조거영, 함태상 등 대학 교수들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지역출신 작곡가로 박재열[연세대 작곡과 교수], 김청묵[연세대 작곡과 교수] 등이 알려져 있다.
연주 분야는 특히 1993년 2월 창단된 강릉시립교향악단[지휘자 곽진용]의 활동을 주목할 수 있다. 기악 분야에는 임세복[피아노], 김숙희[피아노], 이범호[바이올린], 류석원[클라리넷], 이희주[피아노], 오경란[피아노], 조영은[피아노], 최인철[바이올린] 등 교수진이 연주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성악 분야에는 김복순[소프라조], 이무웅[바리톤], 김기원[소프라노], 성기득[테너], 김종진[베이스], 최현숙[소프라노] 등 교수진이 연주 활동을 이끈바 있다.
2000년 이후 시향지휘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류석원 강릉시향 지휘자와 박동희 강릉시립합창단 지휘자도 국내외 합창단 교류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 2010년 강릉 유일의 오페라단인 강릉오페라단을 창단한 최정윤 단장과 이범로 예술감독은 오페라 ‘라보엠’을 선보이는 등 오페라 대중화로 지역 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무용인]
강릉 지방의 무용은 우리나라 전통무용의 계승과 현대무용의 개발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활동한 선순자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이후 선순자무용연구소는 강릉 지방의 무용 발전을 위해 상당한 공헌을 하였고 한국무용협회 강릉지부 역시 여기에 기초하여 발족하였다. 황정자, 권인자, 주명순, 금연희 등이 이때 회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이외에도 박정자, 박선자, 이금란, 이숙, 김의정, 안현미 등이 활발히 강릉 무용을 이끌며 활동하고 있다. 무용협회 강릉지부를 이끈 박선자 지부장은 2017년 2월 강릉예총 회장에, 무용협회 강릉지부장에는 김의정 무용가가 취임하면서 무용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술인]
1963년 강릉미술협회가 창립되었는데 이때 회원 김민회, 이승복, 고순재, 최홍원, 유기만 등 20-30대의 청년작가들 중심이었다. 강릉미술협회는 1978년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에 등록되면서 그 활동영역을 넓혀 나갔다.
이후 한국미술협회 회원전에 출품이 늘어났으며, 이때 활동한 작가로는 강인흥, 선학균, 최석규[이상 한국화], 김민회, 김학남, 이승복 등[이상 서양화], 류종민, 김의웅[이상 조소], 홍윤호[서예] 등이 있었다.
한편 1972년 창립된 화강회 역시 강릉 미술계의 예술인들의 모임으로써 주목되는데, 여기에는 엄기완, 김학남, 김문기, 민병승, 김태규, 김환기, 이창수, 문승환, 임호경 등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매우 의욕적으로 실험적 구상적 면을 갖는 작품을 발표하여 지역민들에게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서예의 경우 초기에는 고순재, 김좌기, 심교육, 홍윤호, 최범규 등 교직 종사자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한국교육서예가협회 강원도지부가 강릉에 설치되면서 많은 서예가들이 배출되었다.
여기에는 이들에 앞서 활동한 차강(此江) 박기정(朴基正), 만재(晩齋) 홍락섭(洪樂燮), 옥람(玉藍) 한동익(韓東益), 석강(石岡) 황성규(黃聖奎), 계남(桂南) 심지황(沈之潢), 소남(少南) 이희수(李喜秀) 등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주목받는 서예가로는 대한민국서예대전에 입선한 김권섭과 김찬기 등이 있었다. 2010년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로 소암 조문규 선생은 프랑스 파리에 초대받아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한글서예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동주 함영훈 작가도 각광받고 있다.
[사진작가]
강릉은 천혜의 자연 경관과 그에 어우러진 인간의 삶이 있다. 이를 화폭이나 시문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일 것이다.
강릉에서 사진 분야의 활동이 시작된 것은 1934년 2월 임응식, 이형록 중심으로 박건원, 이상록, 김주홍, 이응화 등이 회원이 되어 강릉사우회가 발족되면서였다. 김국진, 최명섭, 박재훈, 김완기, 김진영, 홍청원 등은 1953년 12월 강릉아마포토클럽을 발족하여 다시금 사진 분야의 활동을 이끌어 나갔다. 이후 강릉사진동아리연합회 등 다양한 협회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사진동호인구가 500여명을 넘고 있다.
초대 회장은 강인흥이며, 2017년 현재 박옥렬 작가가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약 40여 명의 정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연극인]
강릉에는 예부터 「강릉매화전」이나 「강릉관노가면극」, 강릉단오제 등 연극과 관련한 전통 축제와 무대가 있었다. 1947년 강릉농업고등학교에 근무한 황금찬 시인이 「마의태자」를 각색 연출 공연함으로써 강릉 연극의 본격적인 무대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1970년 초부터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던 강릉 출신의 대학생연합서클인 근우회의 공연이 있은 뒤, 연극동인회, 길연극동인, 극단소리 알 등의 극단 활동이 두드러졌다. 강릉연극협회는 1980년에 창립되었으며, 이때 지부장은 손종대, 부지부장은 권순인 등이었다.
연출가로 주목할 만하는 이로는 정시영, 김동호, 박철호, 엄효 등이 있었고 이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1989년 7월 한국연극협회 강릉지부가 설립허가를 받았다. 당시 지부장은 안호혁, 부지부장은 정의남, 신성구, 사무국장은 박영계, 감사로는 최동순, 한정임이 있었다. 이후 신성구, 안호혁, 강석수 등의 연출활동이 눈에 띄며 많은 연극인들의 활동으로 극단이 설립되어 좋은 공연을 갖기도 하였다.
2010년 연극협회 중창기를 맞아 백향시어터[대표 권대혁]가 지역 스토리를 소재로 한 다양한 연극 및 사투리극, 시극 등을 선보이면서 전국연극대회 우수상 수상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예인]
강릉은 예향이자 문향으로서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렇지만 연예 부분에서 강릉 내의 활동은 초기에는 상당히 미약했다고 할 수 있다. 1983년 2월 김성남이 중심이 되어 한국연예협회 강릉시분회가 인준되고, 이듬해 한국연예협회 영동지회로 승격되면서 나름대로 연예분야의 활동이 있게 되었다.
1987년 9월에 이르러 한국연예협회 강릉지부로 설립 인가를 받기에 이르렀는데, 김성남을 지부장으로 부지부장은 장용인, 강영일로 하였다. 이외 홍성천, 유우열, 김윤겸, 김용일, 이연하 등이 지도부로 강릉주부가요제 등을 열면서 연예 분야를 이끌었다.
이후 2007년 김영일 지부장이 취임하여 강릉시민가요제를 정례화 하였으며 10년이상 효도마을을 비롯한 복지시설, 군부대 위문공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2015년부터 김성순 지부장이 취임하면서 가수 이도훈 씨를 사무국장으로 하여 동계올림픽 관련 음악분야 다양한 콘서트와 공연행사를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