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5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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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博物館 |
영어음역 | bangmulgwan |
영어의미역 | museum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정수,증보:이상수 |
[정의]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공립·사립·대학박물관으로 고고자료, 미술품, 역사적 유물, 그 밖의 학술적 자료를 널리 모아 보관·진열하여 일반 대중에게 전람 및 교육시키는 시설.
[개설]
박물관은 국제박물관회의헌장[ICOM憲章]에 따르면 “예술·역사·미술·과학·기술에 관한 수집품 및 식물원·동물원·수족관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자료·표본 등을 각종의 방법으로 보존하고 연구하여, 일반 대중의 교육과 오락을 위하여 공개 전시함을 목적으로 이룩된 항구적 공공시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넓은 의미의 박물관은 미술관이나 과학관 이외도 기술관·공립 기록 보존소·사적 보존 지역까지도 모두 포함된다.
박물관의 종류는 그 분류 방법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설립 주체에 따라서 국립박물관·공립박물관·사립박물관 등으로 나누어진다. 둘째 전시하는 내용에 따라서 종합박물관과 전문박물관으로 나누어진다. 종합박물관은 말 그대로 여러 종류의 전시품을 함께 모은 것이며, 전문 박물관은 고고학·역사·미술사·인류학 분야 등에서부터 민속학·자연사·산업·체신·교통·의약·서도 등으로 세분된다.
박물관의 기능은 자료수집, 보존관리, 전시, 조사 연구 등으로 나누어지며, 현재 이러한 기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 이르러 박물관은 지금까지의 수집·보관·전시 등 전통적인 기능과 역할 외에 시대 변화에 따른 공공성과 대중성을 적극 구현하기 위해 어린이에서부터 청소년, 성인, 전문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활발한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문화 향수의 충족을 제공하는 열린 문화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릉 지역에는 영동지방의 으뜸도시[首部]라는 오랜 역사성과 전통성에 걸맞게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선사 및 역사고고 유물과 유적, 그리고 역사시대 이래의 문헌, 그림, 생활사 유물 등이 많이 전해진다. 이들 유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들뿐 아니라 강릉의 문화적, 지역적 특성을 보여 주는 특정 주제의 여러 박물관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현황]
현재 강릉 지역에는 공립박물관으로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과 대관령박물관이 있고, 대학박물관으로는 가톨릭관동대학교박물관과 강릉원주대학교박물관이 있다. 또한 사립박물관으로는 강릉선교장박물관, 강릉선교장전통가구박물관,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강릉커피박물관, 동양자수박물관, 정동진시간박물관, 환희컵박물관, 엄마꿈박물관, 부경민화박물관, 자연아놀자박물관, 경포아쿠아리움박물관, 하슬라아트월드·피노키오박물관, 주문진해양박물관 등이 있다. 이외에도 율곡기념관, 김시습기념관, 허균·허난설헌기념관, 통일공원함정·안보전시관 등 여러 전시관들이 있다.
1. 공립박물관
강릉시립박물관은 1992년 개관하였으며, 1998년 오죽헌과 통합하여 강릉오죽헌시립박물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강릉 지역에서의 출토유물과 오죽헌 관련 유물들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지역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전시, 교육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관령박물관은 1993년 홍귀숙 관장이 설립하였으며, 2003년 강릉시에 기증하여 오죽헌시립박물관에 통합되었다.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역사유물 2,000여점을 테마별로 전시하고 있다.
2. 대학박물관
강릉 지역에서의 유물 자료의 수집과 전시, 교육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데에는 대학박물관의 역할이 컸다. 대학박물관은 현재 전시, 교육, 조사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박물관은 1964년 포남동 소재 리빙스톤 학감집의 기초 공사 때 출토된 청동기시대 유물을 모태로 1976년 4월 민속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2004년 3층 독립 건물로 새롭게 단장하였다. 2014년 학교법인 변경으로 인해 ‘관동대학교 박물관’에서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현재 고고미술실, 민속생활실, 서화실, 학교역사실 등 4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기획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동해안과 영동 지역의 특성이 스며있는 8,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 하고 있다. 열린 문화공간으로 지역문화 조사연구센터, 사회문화 교육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강릉원주대학교 박물관은 1968년 강릉교육대학 교사 신축 중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면서 이를 수집 보존하기 위해 1969년 향토관을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1976년 강릉교육대학 민속박물관, 1979년 강릉대학박물관, 1991년 강릉대학교 박물관으로 개칭되었다. 2007년 원주대학과 통합하여 2009년 강릉원주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되면서 강릉원주대학교 박물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89년부터 강원도의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학술적으로 귀중하고 유서 깊은 유적 많은 문화유적을 발굴 조사하여 선사 및 역사연구와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3. 사립박물관
강릉시를 중심으로 한 관동지방에는 예로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탐방하는 곳이 많았으며, 또한 지역민들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예향(藝鄕)이나 문향(文鄕)이라는 별칭이 나온 것이 이러한 풍토에 기인한 바가 많다. 강릉 지역 사람들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이에 대한 자료 수집을 통해 개별적으로 박물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선교장민속박물관은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강릉선교장에서 사용했던 생활용구 및 예술품 등 많은 유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각종 살림살이에서부터 장롱, 윷판, 화로, 부채, 고문서 등에 이르기까지 귀중한 역사 자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의상 및 전통문화 관련 자료를 정리 보존, 전시하고 있으며 또한 옛 사대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은 1992년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으로 개관하였고, 2007년 강릉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경포호수 변에 이전 개관하였다. 설립자 손성목 씨가 평생을 관심을 가지고 수집해 온 음향기기인 축음기 5,000여 점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이곳은 세계 유일의 축음기 박물관이기도 하다.
에디슨과학박물관은 에디슨의 3,500여점 발명품 중 가장 대표적 3대 발명품인 축음기, 전구, 영사기를 비롯하여 에디슨 발명품과 유품 등 2,000여점이 전시된 세계 최대의 에디슨 과학박물관이다.
정동진시간박물관은 ‘인간과 시간’이라는 주제로 2006년에 개관하였다. 시간과 과학, 예술, 열정, 헌신이라는 주제로 분류, 시계과학 유물과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정동진 최고 명소 모래시계공원에 증기기관차와 180미터 기차로 조성되어 있으며, 시간의 탄생부터 아인슈타인의 시간, 예술로 승화시킨 중세의 시간, 현대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시간 등 “시간(Time)”을 주제로 한 독특한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강릉커피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상업용 커피를 생산한 커피농장과 함께 2000년 설립되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진귀한 커피 유물을 전시하여 커피의 역사와 문화를 기념하고 전파하고 있다. 커피농장, 커피박물관 제1관, 커피박물관 제2관, 로스팅 하우스와 체험관, 커피전문 매장까지 총 5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양자수박물관은 규방예술 전문박물관으로서 2011년에 개관하였다. 한·중·일 전통자수를 중심으로 동양자수의 미적세계를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 예술 공간이다. 2,700여점의 자수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조선부터 근현대에 걸쳐 시대별로, 주제별로, 한국자수의 변화과정을 미술사에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환희컵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컵 박물관으로 2013년에 개관하였다.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수집, 소장하고 있는 53개국의 다양한 컵 2,000여 점 가운데 1,3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경포아쿠아리움박물관은 호수와 바다의 수중생태계가 공존하는 곳에 2015년 개관하였다. 1,000톤 규모의 실내전시시설에 255여종 25,000여마리의 생물이 전시되어 있고, 배타기, 고기잡이 등 국내 최초로 호수와 바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야외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슬라아트월드·피노키오박물관은 강릉의 복합문화예술공원을 지향한 정동아트랜드에서 2003년 하슬라아트월드를 개관하였으며, 부대시설로 피노키오박물관을 두고 있다. 피노키오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와 키네틱적인 요소와 스토리를 품은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