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구산리에 있는 서낭당에서 행해지는 제사.

[개설]

강릉시 성산면 구산리의 서낭당은 대관령 국사 서낭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4월 15일 국사 성황의 행차 때에 이곳에 들러 특별히 주민들의 정성을 받는다.

[연원]

옛날 구산에는 역원(驛院)이 있어 대관령을 넘나들 때의 관문 역할을 하였으며, 이곳의 서낭당을 대관령 국사 서낭님의 아들 서낭이라 한다. 과거 대관령 국사 서낭님을 모신 행렬이 허공다리, 윗반젱이, 아랫반젱이, 제민원서낭, 굴면서낭을 지나 구산서낭당에 도착하면 횃불을 든 수 백 명이 서낭 행차의 길을 밝혔다. 서낭님이 오시는 날 횃불을 들고 나서면 일 년 동안 재난이 없다고 하여 각 가정에서 한 사람씩 횃불을 들고 구산역까지 마중을 나왔다.

[신당/신체의 형태]

성황지신, 토지지신, 여역지신, 영산지신의 신위를 모시고 있으며, 신당은 구산 휴게소 앞 논 가운데 위치한다. 구산 서낭당은 300여 년 전부터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의 당집은 10여 년 전 새로 건립하였다. 당집 주위에는 돌담이 있으며 주위에는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제물/용품/제구]

유사제로 제물을 준비하고, 각위마다 제물을 진설한다.

[절차]

유교식제의, 무속식 축원굿, 소지의 차례로 진행된다.

[현황]

현재 강릉단오제의 구산 서낭제는 음력 4월 15일 오전 12시경 국사 서낭 행차가 이곳에 도착한다. 그러면 이곳 주민들이 제관이 되어 서낭제를 올리면 무녀의 축원굿이 있다. 그리고 제관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의 점심식사 후 서낭행차는 출발하여 강릉으로 향한다. 매년 음력 4월 보름에 제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