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강릉시 모산로390번길 30-6[유산동 540번지]에 위치한 일제강점기의 근대 한옥.

[건립경위]

안채의 건립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약 200년 전 추정), 대문간채는 상부 용마루에 대정(大正) 3년 갑인(甲寅)의 상량문이 있어 1914년에 건축되었음을 알 수 있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모산로390번길 30-6[유산동 540번지]에 있다. 강릉 시내에서 노암동 쪽으로 2㎞쯤 가다보면 유산동의 대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다.

[형태]

안채와 행랑채, 사랑채, 대문간채의 4동의 건물이 ‘ㅁ’자 형태로 중앙에 중정을 이루면서 각각 배치되어 있다. 안채는 전면 3칸, 측면 2칸의 홑도리 팔작기와지붕 가옥으로 화강석 세벌대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두고 네모기둥을 세웠다. 안방 창호는 외짝여닫이 세살문, 건넌방은 두 짝 여닫이 세살문으로 짜여 있다. 외벽체는 흙벽마감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는 비닐장판과 벽지, 천장지로 마감하였다. 부엌은 전면에 자연석 3단 계단이 있어 두 짝 여닫이 판문을 통하여 출입한다. 정면 3칸 홑집 팔작기와지붕의 행랑채는 방+방+마루로 구성되며 방의 전면에 마루를 두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마루는 우물마루 바닥이며 상부 천정은 서까래 사이를 진흙 마감한 연등천정이다. 창호는 전면에 네 짝 분합문을 두고 상·하부에 머름을 둘렀다.

또한 사랑채는 화강석 초벌대 기단 위에 툇마루를 두고 방 2칸으로 구성되며 좌우 대문간채와 안방채 사이에는 협문을 각각 두고 있다. 대문간채는 마구간과 광으로 사용되며 마구간 상부에는 다락을 만들어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황]

1985년 1월 17일에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54호로 지정되었으나 2010년 6월 4일 해제되었다.

[의의와 평가]

일제강점기 전통 한옥의 변천 과정과 주택 변화의 흐름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