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712년(숙종 38)에 간행된 충청북도 음성군 출신 이지걸의 시집.

[개설]

이지걸(李志傑)은 자는 수부(秀夫), 호는 금호(琴湖)·만은당(晩隱堂)이다. 1687년(숙종 13)에 사복시주부(司僕寺主簿), 흡곡현령, 내자시주부(內資寺主簿),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 공조좌랑(工曹佐郞) 등을 거쳤으며, 1688년(숙종 14) 영덕현령으로 부임하였다.

[편찬 및 발간경위]

이지걸은 한시에 능하여 1,500여 수를 남겼는데, 1712년(숙종 38)에 남구만(南九萬), 최석정(崔錫鼎) 등이 이를 편집하여 『금호유고(琴湖遺稿)』를 간행하였다.

[형태]

광곽(匡郭)은 사주단변(四周單邊)에 반엽광곽(半葉匡郭), 유계(有界)이다. 반곽 크기는 가로 19.6㎝, 세로 30.2㎝이다. 행자는 10행에 21자로 되어 있다.

[구성/내용]

「구협록(舊篋錄)」 29수와 「백년록(百年錄)」 30수, 「병사록(丙舍錄)」 15수, 「근궁록(芹宮錄)」 13수, 「섭제록(攝提錄)」 4수, 「청파록(靑坡錄)」 39수, 「서호록(西湖錄)」 240수, 습유(拾遺) 12수가 수록되어 있다. 1712년(숙종 38) 최규서(崔奎瑞)가 쓴 발문에서 시를 평하기를, ‘청아하고 담박함이 한유(韓愈), 구양수(歐陽脩)보다 뛰어나다.’고 극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