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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의 전사를 알려준 애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02238
한자 張公-戰死-愛馬
영어의미역 The Tale of a Horse That Reported the Death of Lord Ja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삼용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상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
주요 등장인물 장충범|애마
관련지명 패전골|생리|구진터
모티프 유형 민중 영웅 이야기|주인의 죽음을 알린 애마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삼용리에서 조선 중기 의병으로 활동했던 장충범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장충범[?~1597]은 음보로 군자감주부를 지냈는데,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충주에서 왜군과 싸우다가 부상을 당하여 향리인 삼생리에 피신하여 치료를 받았다. 그후 1597년에 의병을 모아 구진터(지금의 생극면 생리)에서 싸우다 전사하였다. 「장공의 전사를 알려준 애마」장충범이 생전에 아끼던 애마가 그의 죽음을 알려준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상황]

「장공의 전사를 알려준 애마」음성군 원남면 일대에서 널리 알려진 이야기로, 1982년에 출간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음성군-』과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 등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원남면 삼용리에서 살던 장충범은 의병을 일으키기로 마음먹고 종들과 마을 사람들을 규합하였다. 그렇게 모인 사람이 서른 명 정도로, 훈련도 받지 못하고 변변한 무기도 없이 곡갱이와 쇠시랑, 몽둥이들로 무장을 한 터였다. 장충범은 이들을 이끌고 구진터에 진을 치고 왜군과 전투를 벌였다. 당시 왜군은 모두 신식 무기인 조총을 가져서 장충범 일행은 그자리에서 모두 죽고 말았다. 그후 이곳 사람들은 장충범과 민병이 죽은 곳을 ‘패전골’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장충범이 전사하자, 평소 장충범이 타고다니던 말이 그의 옷을 물고 삼생리 집으로 달려와서는 마당을 빙빙 돌며 소리내어 울었다. 말의 울음소리에 집안사람들이 뛰쳐나왔다가 피묻은 옷을 보고 장충범의 죽음을 알게 되었다. 가족과 친지들은 말이 물고 온 옷으로 장충범의 장사를 지냈다. 그리고 장충범의 애마를 정성껏 거두고, 명이 다하여 죽은 후에는 장사를 지내주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장충범의 전사를 알려주었다는 애마 이야기는 ‘민중 영웅 이야기’에 속하는 각편에 속한다. 민중 영웅 이야기는 대개 탄생·활약·죽음 등으로 구분되는데, 그중 「장공의 전사를 알려준 애마」는 애마가 주인의 죽음을 알리는 모티프로 구성되어 영웅의 죽음을 성스럽게 하고 있다.

민중 영웅 이야기들은 영웅의 죽음을 죽음으로써 매듭짓지 않고 평소 주인공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이용하여 영웅성을 부여하는데, 「장공의 전사를 알려준 애마」에서는 장충범이 평소 타고다니던 말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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