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06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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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墳 |
영어의미역 | Tumulu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
집필자 | 길경택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선사시대와 고대에 만들어진 무덤.
[개설]
우리나라에서 확인되는 장례법은 매장·골장·화장·초장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물질적 증거로 남은 고분의 기본 장례법은 매장법이다. 초기의 매장법은 땅에 구덩이를 파고 주검을 안치한 후 흙으로 덮어버리는 간단한 움무덤이며, 이러한 전통은 지금까지도 계속 전시대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선사시대의 분묘군은 주로 평야 지대나 낮은 구릉에 분포한다. 원삼국시대에 들어오면서부터는 대규모 군집상을 보인다. 삼국시대는 고구려의 경우 강가에 위치하다가 낮은 구릉지로 입지를 옮기고 있고, 백제는 왕릉만 따로 무리를 이루고 모여 있으며 역시 낮은 구릉지에 있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 신라나 가야는 초기 단계에는 평지에 분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릉 사면으로 입지가 옮겨간다.
[현황]
음성 지역에서는 고분에 대한 조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조사 수가 적다. 구석기나 신석기시대의 분묘는 찾아볼 수 없으며, 청동기시대의 고분도 고인돌에 한정되고 있다. 고인돌 가운데 발굴 조사된 것은 삼성면 양덕리 고인돌 2기 정도이고 나머지 윗대실 고인돌이나 소이면 갑산리 고인돌 등은 지표 조사만 되었을 뿐이다.
원삼국이나 삼국시대의 고분들도 거의 눈에 띠지 않는데 딱히 삼국시대의 고분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월정리 돌무지무덤이 있을 뿐이고 쌍봉리나 능산리 고분은 그 가능성 정도만 남아 있다.
월정리 돌무지무덤은 음성군 감곡면 월정리 중현의 다리를 지나 논 가운데에 있다. 30~40㎝ 크기의 할석을 쌓아 만들었는데 높이 2.3m, 지름 4.5m, 둘레 약 20m 정도이다. 주변에서 토기편들은 발견되지 않았고 삼국시대 고분으로 추정하고 있다.
쌍봉리 고분은 음성군 금왕읍 쌍봉리 구릉 지대에 있다. 작은 구릉과 같은 모습으로 높이 2m, 지름 6m, 둘레 약 20m 정도의 토축 봉분이다. 군데군데 천석이 보여 내부는 석곽이었던 듯하다. 주변에서 토기편은 확인되지 않았다. 음성군 삼성면 내곡리에 있는 능산리 고분은 직경 3~5m, 높이 1~2m 정도로 흔적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고분이라고 지칭한 도청리·비산리·청용리·충도리 고분의 경우는 고려나 고려시대 이후의 분묘 유적이 분명해 보이며, 상당리 백마총 역시 역사시대의 유적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음성 지역에 고분 유적이 드문 것은 음성 지역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가 미진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충분한 기초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