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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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香- |
영어공식명칭 | Juniper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창기 |
보호수 지정 일시 | 2007년 1월 25일 - 향나무 부여군 보호수 305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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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향나무 -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연화리 246-2 |
학명 | Juniperus chinensis L. |
생물학적 분류 | 나자식물문〉소나무강〉측백나무목〉측백나무과〉향나무속 |
수령 | 약 300년 |
관리자 | 초촌면장 |
보호수 지정 번호 | 부여군 305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 있는 향나무.
[개설]
향나무[香木]는 나무에서 향이 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래전부터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 침향을 만들거나 향을 피우는 데 쓰여 왔다. 향나무는 묵주나 염주의 재료로 쓰이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쓰이는 등 활용도가 높은 나무이다. 한국에서는 6세기 초 중국 양나라로부터에 향을 피우는 풍습을 들여온 이후 심었다고 전해진다.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연화리의 향나무 세 그루 중 두 그루가 2007년 1월 25일 부여군 보호수 305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두 그루의 향나무 모두 300년이며 정자목이다. 한 나무는 높이가 9m, 둘레가 1.6m이며, 한 나무는 높이가 12m, 둘레가 1.6m이다.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고 관리자는 초촌면장이다.
[형태]
향나무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등지에서 자라는 측백나무과의 상록 침엽 교목이며 높이 20m, 지름 1m까지 자랄 수 있다. 잎은 어린 시기에는 바늘잎이, 성장 시기에는 비늘잎이 된다. 꽃은 수령이 15년 이상 되어야 피는데 4~5월에 수꽃은 가지 끝에서 긴 타원형으로 피고 암꽃은 교대로 마주 달린 비늘 조각 안에 달린다. 열매는 다음 해 10월에 초록색에서 검은색으로 익는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향나무는 나무에서 나는 향을 주로 이용한다. 특히 나무를 불에 태우면 진한 향기가 나기 때문에 향료로 많이 사용하여 왔다. 또 나무즙을 이용한 침향목을 만들어 향을 피우기도 하였으며 향을 물감에 달라붙게 하면 물감이 변질되지 않아 건물에 향을 입히는 데 쓰이기도 하였다. 목재는 연필을 만드는데 많이 쓰이며 조각재, 가구재, 장식재 등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부여군의 향나무로는 초촌면 연화리의 한 우물가에 심어져 있는 향나무 세 그루가 특징적이다. 향나무는 목재 자체에서 향을 얻을 수 있어서, 마을 사람들이 향을 쉽게 얻기 위하여 심은 것으로 보인다. 예부터 향은 부정을 없애고 정신을 맑게 하여 천지신명과 연결하는 통로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불교 행사나 유교 제사에서도 빠지지 않는 일이 향을 피우는 일이었다. 향의 수요가 많자 마을마다 큰 향나무를 키워 향을 조달하였는데, 연화리의 향나무들도 이러한 이유로 심어졌을 것이다.
이외에 구룡면 주정리의 우물 곁에는 뚝향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뚝향나무는 향나무의 한 변종이다. 주정리의 뚝향나무는 우물을 깨끗이 할 목적으로 심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향나무는 나무 어디에나 은은한 향기 성분을 가지고 있어, 우물 곁에 심으면 물맛을 더 좋게 한다. 향나무가 있는 우물을 ‘향정’이라고 한다. 또한 향나무는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상록수이기 때문에, 우물을 가려 직사광선을 막아 주고 먼지가 우물로 떨어지는 것도 막아 주어 물을 깨끗하게 만든다. 뚝향나무와 비슷한 나무로는 눈향나무가 있는데, 이 또한 향나무의 일종이다.
이외에 부여군 양화면행정복지센터가 유왕산에 심은 향나무도 있다. 양화면행정복지센터는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이 백제 패망 후 당나라로 끌려가기 전 양화면에 위치한 유왕산에 머물다 떠났다는 전설을 기리는 의미에서 2020년에 향나무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