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 음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141
한자 儀禮飮食
영어공식명칭 Courtesy Food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방태곤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통과 의례를 치를 때 특별히 준비하는 음식.

[개설]

통과 의례란 한 인간이 일생을 통해 거치는 의례를 말한다. 하나의 사회적 지위나 어떤 상징적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옮겨갈 때, 일정한 의례적인 절차를 통해 이것을 확인하거나 표현한다. 의례 음식은 출생 의례, 삼칠일, 백일, 돌, 혼례, 관례, 회갑연, 상례, 제례에 이르기까지 개인이 겪는 인생의 고비를 순조롭게 넘길 수 있기를 바라며 준비하는 음식이다.

[출생 의례]

산모의 출산 기미가 보이면 아기를 보호해주는 삼신에게 순산을 기원하는 삼신상을 차린다. 삼신상에 쌀을 수북이 쌓아 놓고 미역과 정화수를 준비한다. 출산하면 삼신상의 쌀로 밥을 짓고 미역국을 끓여 삼신할머니에게 올린 뒤 산모에게 먹인다.

[산후 의례]

백일상은 아기가 태어나 백일째 되는 날에 차리는 상이다. 쌀밥과 미역국 외에 흰쌀로 백설기를 쪄서 올린다. 백설기는 출생의 신성함을 축하한다는 의미와 아기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가 태어난 지 1년째가 되는 날에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남을 축하하고 아기의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돌잡이를 한다. 돌잔치에서 중요한 음식은 수수팥떡이다. 수수팥떡은 붉은색의 수수로 경단을 만들고 붉은팥으로 고물을 묻힌 떡이다. 붉은색은 액을 막아 준다는 의미가 있다.

[혼인 의례]

혼례는 남녀의 결합으로 새 가정을 이루는 중요한 의례이기 때문에 다른 행사보다 성대하게 한다. 전통 혼인 의례에 준비되는 음식은 혼례식 전날 신부 집에서 준비하는 봉채 떡이 있다. 혼인하는 날 대례상에 진설하는 음식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데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는 암·수탉 각 한 마리, 쌀, 건어물, 용떡 등이다. 친족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는 폐백에는 대추, 밤, 엿, 육포를 준비한다.

폐백에 사용되는 대추는 물에 불려 대추 양쪽 끝에 잣을 하나씩 박는다. 육포는 쇠고기를 얇고 넓게 포를 떠서 청주에 헹구어 핏기를 뺀다. 양념 재료를 고기 한 장씩 넣어 스며들게 한다. 넓은 채반에 고기를 잘 펴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 말린다.

[수연례]

수연(壽宴)이란 어른의 생신에 상을 차리고 오래 살기를 비는 의식이다. 가장 큰 행사는 회갑연이며, 후손들은 정과, 떡, 포, 수육, 전 등 각종 음식을 높이 괴어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정과는 사과, 인삼, 도라지, 연근, 다시마, 모과 등을 준비하여 각각 냄비에 담고 조청을 넣어 졸인다. 엿은 찹쌀을 씻어 고두밥을 만들고 엿질금[엿기름]을 물에 불려 고두밥과 고루 섞어 삭힌다. 삭힌 고두밥을 자루에 넣고 짜 가마솥에 물과 함께 붓고 달인다. 나무 주걱으로 저어 조청이 되면 따뜻한 방으로 옮겨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잡아당겨 엿을 늘여 동강 낸다.

[상례]

상례는 사람이 죽음을 맞아 일정 기간 죽은 이를 기리는 의식이다. 상례에 따르는 음식은 상례 중에 올리는 조석상식(朝夕上食), 사잣밥 등이 있다. 조문객 접대 음식으로는 육개장, 나물, 편육, 떡, 과일, 술 등을 준비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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