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162
한자 祭禮
영어공식명칭 Ancestral Ritua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설병수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조상이나 특정한 신명을 받들어 복을 빌기 위해 행하는 의례.

[개설]

우리 민족은 사례(四禮), 즉 관혼상제(冠婚喪祭) 중 제례를 상당히 중시해 왔다. 이는 조상을 정성껏 모시면 자손이 복을 받는다는 믿음에서 연유한다. 조상에 대한 제례의 종류로는 사당제(祠堂祭), 기제(忌祭), 시제(時祭), 시조제(始祖祭), 이제(爾祭), 묘제(墓祭), 차례(茶禮), 불천위(不遷位) 등이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기제, 시제, 차례, 불천위 등의 일부 제례만 행해지고 있다. 경상북도 성주 지역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기제사는 기일(忌日) 즉, 돌아가신 날의 제사라는 뜻이다. 따라서 기제사는 1년에 한 번 지낸다. 시제는 묘사(墓祀), 시사(時祀), 세사(世祀), 세일사(歲一祀), 시향제(時享祭), 향사(享祀)라고도 한다. 시제는 5대조 이상의 조상에 대한 제례로 대개 10월이나 11월에 날을 잡아 묘에 가서 지낸다. 차례는 명절에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를 가리킨다.

[절차]

제례는 가례(家禮)라고도 한다. 이유는 가정과 집안마다 예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제례 절차는 대동소이하다. 경상북도 성주 지역도 마찬가지다. 성주 지역 남인 계통 가문의 기제사 절차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근신재계(謹愼齋戒)-기상정장(起床正裝)-진설(陳設)-출주(出主)-강신(降神)-참신(參神)-초헌(初獻)-독축(讀祝)-아헌(亞獻)-종헌(終獻)-개반삽시(開飯揷匙)-첨주(添酒)-합문유식(闔門侑食)-계문(啓門)-진다(進茶)-철시복반(撤匙覆飯)-사신(辭神)-퇴주(退酒)-소축(燒祝)-철상(撤床)-음복(飮福)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변천]

한국 사회에서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제례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겨났다. 경상북도 성주 지역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비켜 갈 수 없었다. 과거에는 기제사의 대상이 고조할아버지까지였으나, 요즈음은 사대 봉사(四代奉祀)를 하는 가정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또한, 과거에는 자정(子正)에 기제사를 지내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요즈음은 초저녁에 기제사를 지내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차례 풍속도 변하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제수 준비의 어려움이나 귀성길의 교통 체증 등으로 인해, 외지에 있는 자녀가 제수를 준비해서 귀성하는 경우 또는 외지에 있는 자녀 집으로 가서 차례를 지내는 역귀성의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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