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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사저포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515
한자 萬福寺樗蒲記
영어음역 Manboksajeopogi
영어의미역 Tale of Jeopo Game at Manboksa Temp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한창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단편소설
작가 김시습
창작연도/발표연도 조선 전기[15세기 후반]

[정의]

조선 전기(15세기 후반)에 김시습남원시 왕정동에 있던 만복사를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

[개설]

「만복사저포기」는 한문소설집 『금오신화(金鰲新話)』에 수록되어 있는 다섯 편의 단편소설 가운데 한 편이다. 살아 있는 남자와 죽은 여자의 사랑을 그린 애정소설로서, 구조 유형상 명혼소설(冥婚小說), 또는 시애소설(屍愛小說)이라고도 부른다.

[내용]

전라북도 남원에 사는 총각 양생은 일찍 부모를 여위고 만복사의 구석방에서 외로이 지내며 배필 없음을 슬퍼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양생은 부처와 저포놀이를 해서 이긴 대가로 아름다운 처녀를 얻었다. 그 처녀는 왜구의 난에 부모와 이별하고 정절을 지켜 3년간 궁벽한 곳에 묻혀서 배필을 구하던 터였다.

둘은 부부 관계를 맺고 며칠간 열렬한 사랑을 나누다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양생은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리다 딸의 대상을 치르러 가는 양반집 행차를 만나, 자기와 사랑을 나눈 여자가 3년 전에 죽은 그 집 딸의 혼령임을 알았다. 여자는 양생과 더불어 부모가 베푼 음식을 먹고 나서 저승의 명을 거역할 수 없다며 사라지고 양생은 홀로 귀가했다.

어느 날 밤 여자의 말소리가 들리기를, 자신은 타국에 가 남자로 태어났으니 당신도 불도를 닦아 윤회를 벗어나라고 했다. 양생은 여자를 그리워하며 다시 장가들지 않고 지리산으로 들어가 약초를 캐며 지냈는데, 그 미친 바를 알 수 없었다고 한다.

[특징]

「만복사저포기」가 실린 『금오신화』는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한문소설집으로 소설사적 가치가 있다. 「만복사저포기」는 「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과 함께 그 주제상 전기(傳奇)성을 띠고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특히 남원시 왕정동에 있는 ‘만복사지’로 인해 현실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원본은 전하지 않고 일본 동경에서 목판본으로 간행된 것이 있다. 국내에는 김집이 편찬한 한문소설집에 「이생규장전」과 더불어 필사된 것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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