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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들 내외의 효성」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351
한자 -內外-孝誠
영어음역 Yangadeul Naeoeui Hyoseong
영어의미역 Filial Piety of an Adopted Son and His Wif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이백면 과립리
집필자 주경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교훈담|효행담
주요 등장인물 양아들 부부|아버지
모티프 유형 인신공희|자식을 죽인 부모조차 용서하는 효행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이백면 과립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자식을 죽인 부모를 용서한 양아들 부부의 효행담.

[채록/수집상황]

1979년 8월 2일에 남원시 이백면 과립리에 사는 오순덕(여, 57)이 구연한 것을 최래옥·이강철이 채록하여, 1980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실었다.

[내용]

옛날에 아들 없이 딸만 둔 사람이 살았는데, 아들이 없어서 양아들을 들여 키운 후 아들딸 모두 혼사를 치러 살림을 내보냈다. 얼마 후 딸네 집에 갔더니 푸대접을 하여 양아들네 집으로 갔다.

양아들 내외는 시아버지에게 밥도 해주고 술도 해주는 등 극진히 대접해 드렸다. 그런데 시아버지가 술에 취해 자다가 그만 낳은 지 얼마 안 된 손자를 깔아뭉개 죽이고 말았다.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간 뒤 남편이 돌아오면 화를 낼 것 같아 밖에 얼른 묻었다.

남편이 돌아오자 아내는, “어느 집에서 시아버지가 오셔서 접대를 잘 해드렸는데, 그만 실수로 손주를 깔아뭉개 죽였다네요.” 하고 남의 집 이야기하듯 남편에게 말하였다. 그러자 남편은, “그럼 아버지가 하신 일을 어찌하겠소.” 하며 담담하게 말하였다.

아내가 다시, “그게 바로 우리 일입니다.” 하였더니 남편이, “부모님이 한 일인데 어쩌겠소. 아버님은 한 분이고 자식은 또다시 낳으면 되지 않소?” 하면서 아이를 묻은 곳에 가보자고 하였다. 아이를 묻은 곳을 괭이로 파니, 그곳에 돈이 가득 묻혀 있었다. 사람들은 효자가 복을 받은 것이라고 하였다.

[모티브 분석]

「양아들 내외의 효성」의 기본 모티브는 ‘자식을 죽인 부모조차 용서하는 효행’이다. 효행을 하는 주체는 친자식인 경우도 있지만 양자인 경우도 많다. 효는 인륜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이다. 따라서 교훈담의 경우 효행과 관련한 설화가 많다.

친딸의 푸대접과 양아들의 융숭한 대접을 대비함으로써 남아선호사상의 뿌리를 드러내고 있는 「양아들 내외의 효성」은, 양자라고 하더라도 부모에게 극진히 효도해야 함을 교훈으로 가르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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