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소년·소녀 두 사람이 한 사람을 태워 가마를 탄 시늉을 하면서 노는 놀이.

[연원]

‘시집 간다’, 또는 ‘장가 간다’고 하면서 하는 놀이로서 혼인 때 가마꾼들이 신부를 가마 태우는 모습을 흉내 내면서 노는 것이다.

[놀이도구 및 장소]

특별한 도구 없이 맨 손으로 할 수 있는 놀이다. 공터가 있으면 장소에 구애 없이 할 수 있는 놀이다. 두 사람이 마주 서서 자기의 바른 손으로 왼 손목을 잡고 왼손으로 상대방의 바른 손목을 서로 쥐어 네모진 앉을 자리를 만든 후 그 위에 다른 사람을 앉게 하여 논다.

[놀이방법]

가마태우기는 태운 사람을 일정 지점까지 운반하는 놀이이지만 남자들은 가마태우기를 하면서 기마전처럼 상대방을 떨어뜨리기 시합을 하기도 한다. 소년들의 신체 단련에도 유익한 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