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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172
한자 民俗-
영어음역 minsok nori
영어의미역 folk game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집필자 김창민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전승되어 오고 있는 민중들의 놀이.

[개설]

민속은 민간의 생활 속에 전승되어 오고 있는 생활 관습이다. 민속이란 개념은 생활 관습의 담당자가 지배층이 아니라 민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면에서 민속은 계층성과 전통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개념이다.

민속놀이는 민속 중 오락이나 놀이에 해당하는 것이다. 민속놀이는 민중들의 놀이로서 집단성을 가지고 있다. 민속놀이는 친구들이 함께 하거나 아니면 마을을 단위로 집단적으로 행해졌다. 이 과정에서 마을 구성원은 일체감을 느끼게 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동질감과 연대의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특징]

남원지방의 민속놀이는 크게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농업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민간신앙과 결부되어 있다는 점이다.

남원은 농업지역이다. 지리적으로 남원은 섬진강의 지류인 요천을 끼고 있어서 넓은 농경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민속놀이도 이런 농업의 전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대부분의 민속놀이는 농한기인 겨울과 농사일이 마무리되고 추수를 하는 가을에 집중되어 있으며, 농사 절기에 맞추어 호미씻기, 줄놀이, 곡식날 등의 놀이를 하였다. 이는 놀이가 기본적으로 노동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며, 노동을 하는 과정과 노동 이후에 여가와 오락 그리고 놀이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남원지역의 놀이가 민간신앙과 결부되어 있다는 것은 놀이의 내용과 의미가 풍년을 기원하는 것과 결부되어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다리밟기, 줄놀이, 기와밟기, 달맞이 등의 민속놀이는 한 해의 길흉을 점치는 것이기도 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렇게 민속놀이는 민중들의 생업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면서 계승되어 왔다.

이렇게 남원 지역의 민속놀이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마다 형태는 약간씩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이는 각 마을의 구체적인 생업 방식, 지리적 환경, 인구의 규모, 마을의 성격 등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마을의 특성은 놀이의 방식이나 형태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민속놀이의 기본 정신은 크게 다르지 않다. 민속놀이는 민중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노동하는 과정에서 쉬는 기회를 제공하며,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자연의 영향을 통제하고자 하는 희망을 담고 있는 것이다.

[종류]

남원 지역의 민속놀이는 여러 가지로 분류 가능하다. 우선 개인적인 놀이와 집단적인 놀이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개인적인 놀이는 연날리기, 윷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등과 같이 혼자 또는 친구 몇 명이 함께 하는 놀이다. 이 놀이는 또래 집단이 함께 하는 것으로서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반면 집단적인 놀이는 걸궁, 돌싸움, 달맞이, 강강술래, 줄다리기 등과 같이 마을이 단위가 되어 집단적으로 놀이를 하는 것이다. 이런 놀이는 집단의식을 고취시키고 마을 내 협동 관계를 제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민속놀이는 세시적인 것과 일상적인 것으로도 분류할 수 있다. 세시적 민속놀이는 설날, 정월 대보름, 단오, 백중, 추석 등과 같이 세시와 관련된 놀이다. 이런 세시 명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여러 가지 놀이를 하게 된다. 복조리 돌리기, 씨름, 달맞이 등이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일상적 놀이는 이런 세시와 무관하게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윷놀이, 구슬치기, 숨바꼭질, 자치기 등이다. 이런 분류를 통해서 보면 민속놀이는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특히 전통적인 명절에 집중적으로 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현황]

민속놀이는 민중의 삶과 연관되어 전승되어 왔지만 근대화와 더불어 급속히 쇠퇴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정부 주도의 근대화 운동은 민속을 시대에 뒤떨어진 것, 낡은 것으로 치부하였고 이 과정에서 민속놀이는 중단되거나 내용이 크게 축소되었다.

또한 근대화와 함께 이농 현상이 급속하게 일어나 민속을 계승하고 담당할 젊은이들이 더 이상 농촌에 거주하지 않음으로써 민속놀이의 담당자가 사라지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남원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민속놀이는 지역 축제와 같은 문화적 이벤트나 명절에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민속의 쇠퇴를 경험하고 난 뒤 한국에서는 민속과 민속놀이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민속놀이는 민족 문화의 핵심이며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이 주목되면서 지역마다 마을마다 민속의 부활이 일어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집단적 놀이인 마을제는 문화재로 지정되는 경우도 있으며,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민속놀이가 부활되기도 한다. 이는 민속놀이가 단순히 ‘과거 생활의 잔존’이나 ‘민간에 전승되어 온 비합리적 관행’ 정도로 이해되는 것을 극복하고 민족 문화의 핵심적 내용으로 그 의미가 재조명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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