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 대곡리에 있는 조선시대에 설립된 사립 초등 교육 기관의 터.

[개설]

죽곡서당은 1880년(고종 17) 남원도호부 대곡방 관내에서 장수황씨(長水黃氏) 가문 문중에서 설립했으며, 약 70년 이상 운영되었다. 일명 대실서당으로도 불렸다.

[변천]

죽곡서당에서는 구한말까지 대곡방의 중심 마을이었던 대실마을(상대, 하대 마을)을 기반으로 주변의 10여 개 마을의 학동들을 가르쳤는데, 남원도호부 전역에서 명문 서당으로 손꼽혔으며, 그 위상이 높았다. 이는 조선시대에 중앙 관청의 관리를 수십 명 이상 배출한 장수황씨 가문 문중 출신의 훈장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죽곡서당은 1950년까지 운영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후학들을 배출하였다. 1946년 11월 27일에 개교한 대산초등학교 대곡 분교가 죽동초등학교로 승격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의의와 평가]

대산면 관내의 마을 서당에서 1~2년씩 공부하고 나서도 실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죽곡서당에 다시 입학하는 학동들이 많았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