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쌍교동에 있는 서당.

[개설]

관서당은 문자 그대로 관(官)의 서당(書堂)이다. 관청에서 운영, 관리하는 옛날 한문서당으로 남원부 관내 농가 하층민, 혹은 하급 관리 자제들이 주로 공부하던 곳이다. 광한루 뒤편에 위치한 서당 건물로 남원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서당이다. 2000년 6월 23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5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남원부에는 관서당이 성동재, 성남재, 운봉 관서당 등 세 곳이었으나 폐철되고 1875년 남원부 이방 이돈식이 남원성 남문 밖에 설치한 남성재만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남원 지역 노씨, 이씨, 조씨 세 문중에서 남성장학회를 조직하여 조상들의 향토 교육 정신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며 줄곧 관리, 운영하여 왔다.

[변천]

관의 서당으로서 교육 기능이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그 기능도 없어지고 건물이 퇴락하였다. 관서당의 현재는 서쪽 방은 앞뒤 통칸으로 사용하고, 동쪽 방 앞에는 마루를 깔아 툇마루를 구성하고 뒷벽에는 벽장을 달았다. 성 남쪽에 있다 하여 원래 성남재라고 칭하였으나 광복 이후 남성재로 바뀌었다.

[형태]

관서당은 앞면 4칸, 측면 2칸 규모이고, 지붕은 팔작지붕에 방은 가운데에 마루를 두고 양쪽으로 방을 배치한 형태이다. 마루는 정면 2칸, 측면 2칸의 규모이다.

[현황]

광복 후까지 서당으로서 교육 기능을 하였으나 그 후 점차 그 기능을 잃었다.

[의의와 평가]

향교, 서원 외에 관청에서 주도한 서당이 존재한 예는 드물다. 하급 관리와 하층민들의 자제 교육에 관심을 기울인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