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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0005
한자
영어음역 san
영어의미역 mountai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철웅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육지의 표면이 주위의 땅보다 높이 솟은 부분.

[개설]

남원의 산지는 주로 시경계를 따라 서부와 동부에 고산이 주로 분포한다. 남원시 중심부는 주로 대보화강암인 남원화강암 분지로 구릉대나 단구지형으로 나타나고 그 중심부를 기점으로 동서 양쪽에 변성암류에 의한 산지가 분포하고 있다.

남원은 분지와 함께 다양한 고도의 산지와 다양한 형태의 산지들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고장이다. 이런 경관들은 사람이 살기에 적당한 산물과 아름다운 산수를 함께 제공하여 남원이 오랜 역사 속에서 중요한 내륙의 장소로 남아 있을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현황]

남원시의 분지 안에 있는 교룡산[518.9m]은 분지의 산록부에 우뚝 솟은 섬록암 산지이다. 요천을 따라 펼쳐진 분지들은 마치 큰 줄기를 중심으로 가지를 양 옆으로 펼쳐진 모습으로 요천으로 흘러드는 지류들을 따라 분지가 연결되어 있다.

분지 내의 기타 산지들은 해발고도 300m 이내의 산지로 평지와 10~50m 이내의 고도차를 보이는 구릉성 산지들이다. 이러한 산지들은 대부분은 심층풍화되어 있으며 산열을 따라 소나무가 자라고 마을들이 산록부를 따라 분포하고 있다. 또한 이런 산열들은 본래 섬진강의 지류들이 개석을 시키면서 평탄화를 가져와 산지라기 보다는 구릉성에 가까우며 비고가 매우 낮아 삶터를 이루기가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매면덕과면, 보절면, 송동면, 주생면은 이러한 특징들이 잘 반영된 산지들이 분포하고 있다. 그 중 교룡산, 덕음봉, 원통산, 계룡산, 성산 등이 비고가 높게 보이는 산지들로서 식생이 발달하고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반면 동부는 고지대의 산지부로 특히 남서부는 화강편마암계의 암석으로 변성을 받아서 상대적으로 높은 고도를 유지하고 있다. 주로 지리산 변성컴플렉스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곳의 산지들은 고도가 높은 산지와 상대적으로 깊은 계곡으로 고저차가 매우 심한 편이다.

특히 지리산에 해당하는 남원의 덕두봉, 바래봉, 고리봉, 만복대, 반야봉, 삼정봉, 삼도봉 등은 운봉분지와 만수천뱀사골로 고저를 이루고 있다. 화강편마암으로 이루어진 이 산지들은 백두대간의 주맥이 멈추는 곳으로 남한의 최대산지를 이루어 경상남도 함양군 및 전라남도 구례군과 접경을 이루고 있다.

남원분지의 화강암처럼 심층풍화보다는 표층풍화가 진전되어 세립질의 토양층이 잘 발달하여 암괴 노출이 적은 토산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토산은 식생발달로 이어지고 식생발달은 다양한 동물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구성하며, 또한 수분함량이 높은 녹색댐의 역할로 사람이 살아가기 좋은 삶터를 제공하는 명산이며 명당터를 안고 있다. 이 지리산 자락에 이어진 운봉분지, 인월분지, 아영분지는 남원분지의 일부가 되고 있다.

또한 동부의 산지들은 소백산지에 연속된 산지들로 북동-남서방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방향은 오랜 지질시대에 걸쳐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의 횡압력으로 융기되어 형성된 산지들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산경표』에서 말하는 우리나라 주맥의 백두대간을 형성하는 축의 종점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한반도의 물줄기를 동서로 크게 가르는 백두대간은 남원에 와서 매요리~고남산~여원치~수정봉으로 이어지다가 수정봉에서 평탄한 분지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이곳 평탄한 분지의 길이 바로 운봉읍주천면의 경계이며 이 경계가 바로 낙동강과 섬진강의 분수계가 되어 백두대간의 맥은 끊어지지 않고 지리산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 백두대간은 도로나 철도, 채석장, 개간 등으로 훼손이 되어 있지만 이곳 남원 구간의 맥은 가장 중요하면서 극적인 분수계로 그 보전 가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운봉고원은 분지이면서 해발 500m 이상의 분지로 바래봉-고리봉지리산 자락에서 이동된 사면퇴적물이 풍화층을 덮고 있는 산록완사면이 발달하여 다양한 작물의 경작을 시험할 수 있는 적지가 되고 있다.

남원분지의 서쪽 경계를 이루는 산지로는 대강면 동악산의 고리봉~풍악산~노적봉~계관봉으로 이루어진 북북동-남남서방향의 산지가 있다. 이 산지는 순창군과 대강면의 경계부를 이루고 있다. 이 산지들은 대부분은 화강암이 변성받은 엽리상화강암들로 이곳 역시 풍화되어 있다.

상당한 정도의 심층풍화도 보이는 곳으로 특히 대강면의 동악산 줄기는 유백색의 암괴들이 노출되면서 단애, 암봉 등을 형성하여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암석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동악산은 건너편 곡성 같은 암석산지로 산지의 북서-남동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섬진강이 개석을 한 아름다운 청계협곡이 나타나고 있어 경관미가 뛰어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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