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내를 업신여긴 남편이 오히려 아내의 도움으로 임금이 된다는 이야기. 1979년 7월 31일에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 사는 임규임(여, 62)이 구연한 것을 최래옥·강현모가 채록하여, 1980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실었다. 옛날에 가난한 양반집과 부자로 사는 종집이 있었는데, 양반집에는 아들이 있고 종의...
조선 후기에 나온 작자, 창작 연대 미상의 판소리계 소설의 하나. 「흥부전」은 판소리로 불리다가 소설로 정착되었으리라고 여겨지는 판소리계 소설이다. 대체로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한 윤리 소설로서 인과응보적 권선징악의 주제와 사상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유교적 윤리 도덕을 내세우는 것만이 주제의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그 이면에는 당시의 급변하는 현실 사회에서 몰락한...
『흥부전』은 판소리 「박타령」(「흥보가」)의 사설이 정착되어 이루어진 판소리계 소설이며, 흥부마을은 남원군 아영면 성리와 인월면 성산리 일대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이 지역에는 지금도 『흥부전』에 나오는 지명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작가와 연대 미상의 고소설이며 고대로부터 전승되던 설화가 조선 후기에 이르러 판소리의 사설로 창화(唱化)되다가 대본의 정착 단계에서 소설로 기록된...
고려 후기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문신. 본관은 능성(綾城). 자는 이화(而和). 주경여(朱慶餘)의 아들이다. 주열은 고종 때 문과에 급제하여 남원판관·국학학록·감찰어사 등을 거쳐 나주·정주·승천부·장흥부 등의 수령으로 치적을 올렸다. 원종 때 병부낭중으로서 연이어 충청·경상·전라도의 안렴사(按廉使)로 나가 위명을 떨치고 예부시랑이 되었으나, 1269년(원종 10) 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