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불리는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 하나. 「춘향가」는 이몽룡과 성춘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으로, 문학성과 음악성뿐만 아니라 연극적인 짜임새로 보더라도 지금까지 전해지는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서 가장 예술성이 높은 마당으로 꼽힌다. 특히 조상현 명창이 부른 「춘향가」를 보면, 송만갑·김세종·김찬업·정응민과 같은 뛰어난...
전라북도 남원에서 활동한 명창. 정정렬의 소리 학습은 유년기부터 시작된다. 7살 때부터 14살 무렵까지 박유전의 소리를 전승한 서편제 명창 정창업에게 소리를 배웠다. 스승 정창업이 타계한 이후에는 당시 국창으로 추앙받던 이날치에게 소리 수업을 받았으나 1892년 이날치 명창 역시 세상을 떠났다. 연이어 스승이 타계하자 정정렬은 새로운 스승을 찾기보다 본격적인...